올해 IT기술진흥 예산 9560억...2.1%↑

지경부

일반입력 :2012/01/17 20:18    수정: 2012/01/18 08:52

손경호 기자

정부가 올해 IT기술개발과 인력양성·표준화·기반조성 등에 작년보다 2.1%가 증가한 9천560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정보통신진흥기금과 일반회계 등을 재원으로 하는 ‘2012년도 정보통신기술진흥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사업부문별로 기술개발사업과 표준화 사업예산이 각각 전년대비 3.9%, 5.9% 감소한 반면 인력양성과 기반조성 사업은 각각 각각 10.2%, 15.8%로 두 자릿수 증액됐다.

지경부는 올해 기술개발사업 부문 예산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주 재원인 정보통신진흥기금이 감소분을 포함해 288억5천만원이 정부 출연연구소 지원사업으로 이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이 대폭 증가한 부문은 기반조성사업과 SW전문인력양성 사업 부문이다.

기반조성에는 4개 신규사업이 추가돼 15.8% 증가한 2천200억원이 투입되며 SW전문인력양성에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996억원이 증액된다.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이 증가한 기반조성 부문의 신규사업은 ▲SW자산재개발(60억원) ▲SW-시스템반도체 융합경쟁력 강화(70억원) ▲초광역연계 3D융합산업육성(90억원) ▲실감미디어산업 R&D기반구축(30억원)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올해 IT기술진흥 중점 추진 방향을 “IT융합을 위한 맞춤형 확산전략을 세우고, IT융합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SW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SW분야 R&D 투자 등을 통한 SW기초역량을 제고하는데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부품·소재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추진해 미래수요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IT융합의 핵심역량으로 SW와 시스템반도체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분야에는 ▲지능형 홈서비스 ▲지능형 질병 및 오염관리 ▲LED시스템조명 기술 등이 포함된다. 오는 2015년까지 자동차·디지털TV·모바일 분야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상용화 기술개발(시스템IC2015)'사업에도 전년대비 41% 증가한 2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SW부문에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39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맞춤형 정보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 등 지능형 SW핵심기술 개발 ▲차세대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시스템SW 핵심기술 확보 등이 주요 사업내용에 포함된다.

미래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는 분야별로 12명의 IT분야 전문PD들이 발굴하고 기획한 과제들에 대해 92개 원천기술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 이 부문에는 신규예산으로 총 1천48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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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양성 사업 부문 예산은 996억원으로 이중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사업이 전체 예산의 66.3%를 차지한다.

지경부는 정보통신기술진흥 시행계획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오는 3월말까지 IT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신청자를 받아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5월에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