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끝을 볼 수 있는 웹게임은?

일반입력 :2012/01/27 10:42    수정: 2012/01/27 16:01

직장인 게이머는 슬프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직장에서 몰래 즐길만한 웹게임이 속속 등장, 직장인 게이머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게임은 별도 클라이언트가 필요 없고 사양도 낮아 직장에서 사용하는 PC 또는 노트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모습을 드러낸 신작 웹게임은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게임성으로 무장해 직장인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RPG 요소가 대거 추가, 직장인을 유혹하고 있다. 또 역사적 사실을 게임 내용으로 재부활 시켜 몰입도를 높인 작품도 있다.

게임스팟코리아는 직장인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 3종을 추천한다. ‘기사의 영광’ ‘범인수진’ ‘웹춘추’ 등이다. 캐시를 이용한 가속 등의 기능을 사용한다면 하루만에 끝을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트로이 전쟁, 웹게임으로 즐긴다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는 첫 처녀작인 플래시 기반 웹게임 기사의 영광을 서비스 중이다.

그리스 로마 몽골 등 3대 문명의 이야기를 담은 이 웹게임은 그리스의 트로이 전쟁을 전투 모드 퀘스트 방식으로 담아냈다는 가장 큰 특징이다. 트로이 전쟁을 게임 내 전쟁 모드로 재현한 것.

이용자는 각각의 병과와 고유의 능력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총 8개의 영웅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육성할 수 있다. 이용자는 캐릭터의 생성을 마치면 곧바로 트로이 전쟁 퀘스트를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게임 방식은 퀘스트를 통해 익힐 수 있다. 전투 방식도 마찬가지다. 적 부대의 공격은 간단한 클릭만으로 진행된다. 전투의 결과를 빨리 보기 위해선 전투 종료 버튼을 누르면 된다.

적을 물리치면 은화와 무공을 얻을 수 있다. 은화는 건물 업그레이드와 병력 모집 등에 활용된다. 무공은 연구 개발에 사용된다. 무공이 쌓여야 특정 연구(공격, 방어, 진형)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전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용자는 트로이 전쟁 모드에 이어 스파르타 전투, 그리스 국가전, 알렉산더 원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전투 방식은 동일하다. 전투를 완료하면 새로운 영웅을 영입해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플래시 기반으로 제작된 기사의 영광은 자신의 영지를 성장시키고 시나리오 식의 전투를 즐기는 웹게임으로 요약된다. 여러 전투 모드로 게임을 익히면서 상대 이용자와 영토전에 나설 수 있다. 앞으로 그리스에 이어 로마, 몽골 문명과 관련된 전투 모드도 추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웹RPG 범인수진, 무협에 빠지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가 서비스 중인 범인수진은 육성과 자원수집 위주의 웹RPG와 다르게 ▲무협과 액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성에 탄탄한 스토리 ▲유기적인 퀘스트와 던전전투, 결투장, 국가전쟁 등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다채로운 콘텐츠 ▲플래쉬 기반의 다양한 전투 액션 화면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게임에 처음 접속한 이용자는 진영과 다섯 가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진영은 천계, 진계 환계 총 3종의 존재한다. 직업은 검객, 살수, 치유사, 음양사 등 4종이다.

캐릭터의 육성도 쉽다. 방대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 육성이 가능하다. 튜토리얼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 만으로도 레벨 30도달 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퀘스트는 게임의 순환구조와 시스템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메인퀘스트, 서브퀘스트, 일일퀘스트, 순환퀘스트, 상인퀘스트 등으로 나뉜다.

용병인 무사도 등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기본 캐릭터가 일정 레벨에 달성하면 총 4명의 용병 무사를 영입할 수 있다. 이용자의 기본 캐릭터는 용병과 함께 턴 방식의 전투에 나설 수 있다. 이 전투 방식은 고전 패키지 게임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농장 경영과 제조 등이 가능한 시스템도 존재한다. 이 시스템은 레벨 20부터 즐길 수 있다. 또 약초 재배를 통해 선단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범인수진의 농장 경영과 약초 재배는 유명 소셜네트워크 게임(SNG)인 팜빌과도 유사하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은 게임 내 다른 이용자 및 친구들과 장미꽃을 주고받으며 친밀도를 쌓을 수 있고 결혼시스템을 통해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장미꽃으로 쌓은 친밀도를 바탕으로 30레벨 이상, 친밀도 1천 이상의 다른 성별의 미혼 캐릭터끼리 청혼을 할 수 있다.

■이외수 내세운 웹춘추, 한판 어때?

텐센트코리아(대표 켈리스 박)가 서비스 중인 웹게임 웹춘추도 설 연휴 즐길만한 웹게임으로 꼽힌다.

웹춘추는 중국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수 80만 명을 돌파한 인기 웹게임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도우미 시스템, 다양한 전략과 책략을 이용한 전투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 간의 대결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백전천군, 역사 속의 장소를 배경으로 실존 장수와 일기토를 벌일 수 있는 과관참장, 높은 층으로 올라갈수록 강력한 적에 도전하는 천중루 등 기존 웹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색다른 내용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PC 패키지 게임을 보는 듯 한 깨끗한 그래픽과 높은 해상도는 국내 언론에게 ‘차세대 웹게임’으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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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웹게임은 소설가 이외수 씨를 홍보모델로 앞세워 출시 초반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았을 정도. 이외수 씨를 웹춘추의 모델로 선정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소통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또 웹춘추에 담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능 ‘쿠폰나무’가 끊임없이 사람들과 소통을 나누는 이외수 모습과 매우 닮았기 때문에 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웹춘추의 쿠폰나무 기능은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이용자들과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좋은 효과를 주는 내용이다. 다른 웹 게임이 무한 경쟁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웹춘추는 경쟁을 넘어 이용자 간 다양한 소통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기능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