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전쟁을 온라인 게임과 웹게임으로 즐긴다면...’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화와 소설에 이어 그리스의 역사를 담은 게임이 등장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트로이 전쟁의 얘기를 담은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 ‘트로이’와 ‘기사의 영광’이 그 주인공이다.
트로이와 기사의 영광은 각각 다중접속전쟁역할수행게임(MMOWRPG) 장르와 웹게임 장르라는 점이 다르지만 트로이 전쟁의 분위기를 일부 담았다는 점은 동일하다.
■트로이 전쟁, 역사적 사실 또는 신화?
트로이 전쟁은 고대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전쟁을 말한다. 그리스군이 트로이군의 성 앞에 거대한 목마를 남기고 철수하는 위장 전술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전쟁은 그리스군의 위장 전술에 속은 트로이군이 목마를 성 안으로 들여 놓고 승리의 기쁨에 취하지만, 목마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군의 병사들이 새벽에 성문을 열어 줘 성을 함락한다는 내용이 주다.
여기서 비롯된 ‘트로이의 목마’는 외부에서 들어온 특별한 요인에 의해 내부가 무너지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널리 쓰인다.
역사적 사실로 알려진 트로이 전쟁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분명한 것은 트로이 전쟁이 소설과 영화에 이어 게임으로 다시 부활 했다는 점이다.
■전쟁 게임 트로이, 진영간 치열한 전투를 그리다
우선 알트원(대표 홍창우)의 개발 신작 트로이의 프리뷰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트로이 전쟁을 모티브로 진영간 대립 구도의 세계관을 담은 전쟁 중심의 전술형 MMOWRPG 장르다.
트로이는 그리스의 역사적 배경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용자는 그리스와 트로이 중 한 진영을 선택, 그리스와 트로이의 끝나지 않는 대립과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
트로이의 전쟁시스템은 다양한 전쟁 종류에 맞춰 이용자가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획일적인 전쟁 양상을 탈피하고 이용자에게 전술적인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트로이의 주요 전쟁 콘텐츠로는 정규전과 무한대전이 있다. 정규전은 특정 레벨대 이용자가 같은 장소에 모여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정규전에는 비슷한 능력대의 이용자가 모이기 때문에 낮은 레벨 구간부터 트로이의 묘미인 전쟁 시스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전은 10레벨 이상 달성한 이용자 중 ‘정규전 입장권’이라는 아이템을 소지해야 참여할 수 있다. 입장권은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특별한 규칙과 제한 없이 무한히 죽고 죽이는 무한대전도 있다. 정해진 시간 동안 더 많은 킬 스코어를 획득하는 세력이 승리하기 때문에 다른 룰을 신경 쓰지 않고, 단순 난전 방식으로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한대전은 단순 PK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쟁’ 그 자체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대전에 참여한 이용자는 정해진 시간 동안 계속 싸울 수 있으며, 섬멸전과 달리 죽은 캐릭터도 일정시간 뒤 부활해 다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
트로이는 비공개 테스트에 앞서 오는 17일까지 프리뷰 테스트를 진행한다. 레벨디자인, 던전, 아이템 UI 등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과 안정성 테스트가 목적이다. 워리어, 헌터, 매지션의 기본 클래스 3개 및 무한대전, 점령전의 정규전 2종 등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웹게임 기사의 영광, 트로이 전쟁을 퀘스트로 재현
이에 비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의 신작 웹게임 기사의 영광은 트로이 전쟁의 시나리오를 담은 전투 모드를 제공한다. 별도 클라이언트 기반이 아니기 때문에 PC 사양의 제약이 없다. 웹브라우저 상태에서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스 로마 몽골 등 3대 문명의 이야기를 그린 이 웹게임은 그리스의 트로이 전쟁을 전투 모드 퀘스트 방식으로 담아냈다는 가장 큰 특징이다. 트로이 전쟁을 게임 내 전쟁 모드로 재현한 것.
이용자는 총 8개의 영웅 캐릭터 중 하나를 생성해 육성할 수 있다. 영웅 캐릭터는 각각 병과와 고유의 능력치, 스킬이 다르다. 이용자는 캐릭터의 생성을 마치면 곧바로 트로이 전쟁 퀘스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는 퀘스트를 통해 기본적인 전투 방식을 익힐 수 있다. 적부대 공격은 간단한 클릭만으로 진행된다. 전투의 결과를 빨리 보기 위해선 전투 종료 버튼을 누르면 된다.
적을 물리치면 은화와 무공을 얻을 수 있다. 은화는 건물 업그레이드와 병력 모집 등에 활용된다. 무공은 연구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 무공이 쌓여야 특정 연구(공격, 방어, 진형)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전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트로이 전쟁 퀘스트 모드가 끝나면 연이어 스파르타 전투, 그리스 국가전, 알렉산더 원정 등의 전투 퀘스트 모드가 시작된다. 방식은 동일하다. 전투를 완료하면 새로운 영웅을 영입해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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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기반으로 제작된 기사의 영광은 자신의 영지를 성장시키고 시나리오 식의 전투를 즐기는 웹게임으로 요약된다. 여러 전투 모드로 게임을 익히면서 상대 이용자와 영토전에 나설 수 있다. 앞으로 그리스에 이어 로마, 몽골 문명과 관련된 전투 모드도 추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사의 영광은 현재 오픈형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회원가입만 하면 게임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다. 테스트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