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X박스, 블루레이 탑재한다?

일반입력 :2012/01/26 14:38    수정: 2012/01/26 14:39

김동현

고집스럽게 블루레이를 거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이지만 현 세대 최고 수준의 미디어를 버릴 수는 없었다. 차세대 X박스에 블루레이가 탑재한다는 소식이 나와 화제다.

26일 美게임스팟은 MS에서는 빠르면 2013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 차세대 X박스(가칭)에 블루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며, 더 작은 컨트롤러와 새로운 형태의 동작인식기기 키넥트2가 들어갈 것으로 보도했다.

게임스팟은 코다쿠 및 일부 언론의 기사를 인용해 차세대 X박스는 더 이상 새로운 미디어를 추구하기보다 기존 대중화가 된, 또는 유력한 미디어를 쓰게 될 것이고 이중 블루레이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MS와 블루레이는 사실상 악연이 깊다. X박스360 출시 당시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경쟁에서 차세대 미디어 판권을 놓고 대립했기 때문. 당시 MS는 HD DVD를 대대적으로 지원했고 저렴한 가격의 추가 외장 드라이버까지 시판하면서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블루레이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원을 약속했던 아군들의 이탈과 제조사의 포기 선언이 그 이유였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차세대 미디어로 각광 받고 있는 신규 미디어다. PS3에서는 기본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삼성을 비롯해 많은 업체들이 관련 플레이어를 제작하고 있을 정도로 수요도 탄탄하다. 무엇보다 비교할 수 없는 방대한 용량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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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X박스는 블루레이 탑재 외에도 1천8백만 대가 팔린 동작인식기기 키넥트의 후속기종을 탑재하게 될 것이며, 지금보다 작아진 컨트롤러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고 게임의 구동 여부를 막는 DRM이 추가된다.

이에 대해 MS 측에서는 “우리는 새로운 X박스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빠르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