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게임기 X박스360에서 쓰이는 캐시 마이크로소프트 포인트(MS포인트)가 폐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X박스360의 주요 결제 기능인 MS포인트가 올해 내 폐지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신용카드나 다른 결제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MS포인트는 신용카드 등 직접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에서 사용되는 우회 결제 수단이다. 이용자가 특정 금액의 MS포인트를 산 후 게임기 속에서 시리얼을 입력하면 포인트가 충전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쉽게 생각하면 국내 온라인 게임들이 사용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과 흡사하다. 다만 모든 결제가 외부에서 이뤄지도록 돼 있고 X박스 내에서는 기본적인 확인 정도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이용자들에게는 꽤나 불편한 방식으로 인식돼 있다.
정보를 전한 익명의 소식통은 “MS포인트가 올해 연말부터 단계적 폐지에 들어갈 것이고 각 국가의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의 다른 결제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며 “이는 MS포인트 외에도 준 마켓플레이스, 윈도우폰 이용자들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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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를 폐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최근 불거진 해킹 문제를 의심했지만 오히려 직접적인 결제 방식이 해킹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방식 도입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MS 측에서는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