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북미 금융시장에 첫 솔루션 수출

일반입력 :2012/01/25 10:38    수정: 2012/01/25 10:40

김희연 기자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이하 안랩)가 북미 금융시장에 첫 발을 딛었다. 안랩은 미국 코너스톤 커뮤니티뱅크에 금융 거래 시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해주는 보안 브라우저인 ‘AOS 시큐어 브라우저’와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AOS 안티 키로거’를 25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북미 은행들이 지난해 6월 미국 금융감독원(FFIEC)이 발표한 ‘인터넷뱅킹 보안 강화 가이드’에 따라 인터넷 뱅킹 보안환경 강화 추진을 시작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공사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랩은 지난해 글로벌 정보보안 전문업체인 세이프넷과 공동으로 세이프넷 보안 토큰 장비인 e토큰과 자사 AOS 시큐어 브라우저, AOS 안티 키로거를 함께 통합해 지난 9월 정식버전인 ‘시큐어 포터블 브라우저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양사가 지속적으로 공동 마케팅과 테스트를 추진해 이 달 미국 코너스톤 커뮤니티 뱅크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공급한 제품은 사용자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이동식저장장치(USB)형태인 e토큰을 PC에 꽂으면 AOS 시큐어 브라우저 프로그램이 자동실행되도록 구동된다. 사용자 인터넷 뱅킹 전 과정을 악성코드 및 해킹 위협에서 보호해준다. AOS 안티 키로거는 e토큰 인증창에 적용돼 키보드를 통한 유저의 e토큰 인증 비밀번호 유출을 방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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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미국 코너스톤 커뮤니티뱅크 공급은 한국과 다른 북미지역 인터넷뱅킹 환경을 고려한 것은 물론 글로벌 보안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좋은 사례”라면서 “안랩은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북미지역 진출의 물줄기를 트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랩은 지난 2007년에 멕시코 3대 은행이자 세계 10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산탄데르 은행, 2008년에는 시티그룹 자회사이자 멕시코 최대 금융기관인 ‘배너멕스’에도 AOS를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