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의 모바일 인수전 급물살 타나

일반입력 :2012/01/20 10:10    수정: 2012/01/20 10:11

전하나 기자

소셜게임사 징가가 지난 6개월 동안 모바일게임 업체를 4곳이나 인수했다고 지디넷 아시아가 최근 보도했다. 징가가 탈페이스북 전략을 가동한 가운데 모바일 플랫폼으로 전초기지를 옮길지 주목된다.

지디넷아시아는 로이터통신을 인용, 징가가 독일과 미국의 모바일게임업체를 최근 잇따라 인수한 사실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징가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 뉴욕에 있는 ‘아스트로아페스튜디오’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힙로직’, ‘페이지44스튜디오’를, 독일의 ‘게임닥터’를 차례차례 인수했다. 지난해 8월부터 한달에 하나꼴로 사들인 셈이다.

게임닥터는 좀비스매시라는 게임으로, 페이지44 스튜디오는 아이폰용 게임 월오브구(World of Goo)로 유명세를 탔다.

외신은 “인수 사실 외 거래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징가가 자사의 페이스북용 킬러 게임들에 대한 경험을 모바일로 확장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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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실은 이 같은 사실이 징가의 모바일 부문 수석 부사장인 데이비드 코의 입에서 직접 전해졌다는 것이다. 외신은 징가가 주식시장을 의식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징가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이후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거품이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징가는 최근 기업 M&A를 주도적으로 책임졌던 베리 코틀 EA 전 부사장을 전격 영입하기도 했다. 때문에 징가의 인수전이 이제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