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를 재발명하고 싶었다. 지금의 교과서들은 전혀 현대적이거나 양방향적이지도 않다. 휴대할 수도 무언가를 찾으려 검색할 수도 없다
애플이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진출한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각)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아이패드 디지털교과서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아이북스2(iBooks 2)'를 선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북스2는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양방향 디지털 교과서다. 보고 듣고 찾아볼 수 있는 교과서로 학생들에 '새로운 경험'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애플은 아이북스2의 조작감과 빠른 반응속도가 학습 효율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세포를 살펴보거나 각종 단어, 용어 풀이를 찾아볼 수 있고, 터치로 중요한 문구에 밑줄을 긋는 등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앞세웠다.아울러 아이패드를 교육 현장에서 찾아 보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미 여러 학교에서 종이 교재 대신 아이패드를 교과서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쉴러 부사장은 아이패드에서 이용가능한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2만개 이상이라며 150만대의 아이패드가 교육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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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북스2에서 지원하는 학습용 애플리케이션 가격을 14.99달러 이하에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종이 교과서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현지 언론들은 학생들이 아이패드를 사야하는 비용 부담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벤트에선 교사들이 맥킨토시 컴퓨턱터로 직접 자체 교재를 만들 수 있는 도구 ‘아이북스 아서(iBooks Author)’와 온라인 강의코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공개됐다. 아이북스 아서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