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니스맨 사이에서 가장 각광받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애플 iOS가 뽑혔다. 그 뒤를 이어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가 차지했다. 높은 보안성으로 비즈니스맨들의 사랑을 받아온 블랙베리가 아이폰 열풍에 결국 왕좌를 내주고 만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보안 전문업체 체크포인트가 IT전문 비즈니스인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iOS가 30%를 차지해 가장 큰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베리는 29%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오랫동안 비즈니스용 모바일 플랫폼으로 가장 각광받던 블랙베리가 iOS에게 추월당한 것은 나름대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스마트 오피스가 확산되면서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나 중요도가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같은 모바일을 이용해서 집에서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그렇다.
다만 애플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의외의 결과로 해석된다. 애플이 모바일 기기를 출시할 때 원래 타깃은 개인 사용자였기 때문이다. 애플은 엔터프라이즈 마켓에 대해서는 특별히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었다.
그 밖에도 모바일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21%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이 18%, 노키아 심비안이 3% 사용율을 기록했다.
2년 전에 비해 업무에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안위협도 이와 함께 몇 배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씨넷뉴스는 현재 IT관련직 종사자 89%가 모바일을 이용해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65%는 개인 소유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서도 회사 업무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 3분의2가 2년 전에 비해 보안위협이 증가했음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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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 해커에 의한 위협보다는 직원들의 부주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3배 더 많았다. 위협환경에 대한 일부 직원들의 인식 부재로 안전하지 않은 와이파이망이나 웹브라우저로 접속해 피해가 생겨난 것이다.
현재까지 모바일 플랫폼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안드로이드로 나타났으며, iOS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블랙베리가 현재 환경에서 가장 보안위협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