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요금청구서 개편…통신요금 따로 표시

일반입력 :2012/01/19 10:22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의 요금청구서가 개편된다. 이용자가 본인의 모바일 이용패턴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이달부터 순수 통신요금과 그 외 부가적 기능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금액을 알기 쉽게 구분하는 등 요금청구서를 새로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달라진 내용은 이달의 납부금액을 크게 ‘통신요금’과 ‘부가사용금액’으로 구분하고 각 상세 항목을 이에 맞게 분류했다는 점이다.

‘통신요금’ 항목은 이통사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이동전화 기능사용에 따른 항목이다. 기본료, 국내통화료, 문자사용료, 데이터통화료 등이 포함된다. ‘부가사용금액’은 단말기 할부금, 유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구매, 소액결제, 로밍 이용, 부가서비스, 부가세 등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고객들의 요금청구서를 살펴본 결과 ‘통신요금’과 ‘부가사용금액’의 비중이 약 7:3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체 가입자 중 스마트폰 이용자 비중이 약 45%로, 향후 스마트폰 이용자 확대에 따라 부가사용금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새로운 청구서는 고객 문의가 가장 많은 ‘단말기 할부금액’을 부가사용금액 최상단에 배치했으며, ‘최종 납부 금액’도 청구서 앞면뿐만 아니라 뒷면에도 표기했다. 바뀐 청구서 양식은 우편, 이메일, MMS, 앱형 청구서 등 모든 형태에 동시 적용된다. T월드는 다음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경화 SK텔레콤 고객중심경영실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통신비의 개념이 단순 통신 기능 이외 문화적으로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는 문화복합비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고객의 새로운 관심항목 제공을 강화하고 청구서 가독성을 제고하기 위해 고객 눈높이에 맞춰 요금 청구서 양식을 개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