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일명 ‘리튬에어배터리’의 시제품이 내년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앞으로 수년 이내에 가장 많은 배터리 사용처로 떠오르게 될 전기자동차를 위해 개발 중인 이 배터리를 사용하면 재충전 없이 약 500마일(804km)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美씨넷은 13일(현지시간) IBM연구소가 리튬에어배터리를 실험실에서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도했다. IBM연구소가 배터리500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이 배터리는 중금속 탄소산화물을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발생하는 원리를 사용한다.
씨넷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1천배 많은 에너지를 집적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불안정성이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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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전문웹진인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IBM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블루진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전기화학적 반응을 분석한 결과 재충전하는 동안에는 전기분해가 일어나지 않는 전해질(전기를 전달하는 물질)을 찾고 있다.
IBM은 내년에 시제품을 선보인 뒤 2020년경에 실제로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