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종이를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배터리를 만들었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에코프로덕트2011전시회에서 분쇄된 종이를 이용한 바이오배터리 시제품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소니는 실제로 현장에서 종이조각과 카드판을 물과 섞어 작은 팬을 돌리는 모습을 시연해 보여주었다.
마술처럼 보이는 이 시연을 통해 소니는 자연으로부터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를 뽑아 낼 수 있음을 과시했다. 이는 종이를 먹는 흰개미가 나무를 소화시켜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소니는 종이를 포도당으로 바꾸기 위해 셀룰로스로 불리는 엔자임(효소)를 사용했다.
비록 이 바이오배터리는 오늘날 시장에 나와있는 배터리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MP3플레이어를 가동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뽑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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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중요한 것은 이 배터리가 어떤 화학물질이나 금속도 필요없는 환경친화적인 배터리제작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소니가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를 만들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설탕으로 배터리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