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지난해 광고매출 1조원 육박

지상파 광고매출 2조3616억원...MBC>KBS>SBS 순

일반입력 :2012/01/11 18:15

정현정 기자

지난해 MBC가 1조원에 육박하는 광고 매출을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11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해 MBC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한 9천138억원의 광고매출을 기록했다. 연중 꾸준한 시청률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KBS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5천960억원, SBS는 4.5% 증가한 5천25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하며 3사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총 지상파 방송광고비도 전년대비 1천527억원(6.9%) 증가한 2조3천616억원을 기록했다.

코바코는 지난해 광고 실적 호조에 대해 ▲전자·통신·자동차 등 대형 광고주의 내수 경쟁에 따른 광고비 증액 ▲대기업의 수출 및 내수실적 개선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광고비 감소분의 회복 등을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통적 광고 비수기인 7월과 8월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6%와 28.4% 증가하며 시장 견인을 이끌었다.

스포츠 중계에만 허용되는 가상광고는 월드컵 특수가 있었던 2010년에 비해 실적이 하락하며 3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도입 2년차에 접어든 간접광고(PPL)는 211억원의 광고판매를 기록하며 2010년 대비 4.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DMB 방송광고비는 23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9.4% 성장하며 방송광고비 점유율 1%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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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총 방송광고주 수는 5천195개사로 나타나 2010년 4천877개사 대비 6.5% 증가했다. 방송광고주 수가 5천개사를 넘은 것은 2006년 이후 5년만이다.

업종별로는 가정용 전기전자가 전년대비 26.1%, 수송기기가 20.9%, 음료 및 기호식품이 16.1% 증가하며 방송광고비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금융보험 및 증권업종은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7.8%의 역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