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원거리통신망(WAN) 애플리케이션 전송장비 시장도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발표한 '국내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장비 시장 2011-2015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해당 시장 규모가 21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
국내 WAN 애플리케이션전송장비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1.5%로 성장해 2015년 약 4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 장비는 데이터스트림 압축, 인터넷 트래픽 모니터링, 서비스 품질관리(QoS), 대역폭 최적화, 캐싱 기능을 포함하며, 지사 혹은 데이터센터에 설치된다. 대역폭 최적화 및 비용절감과 WAN을 통한 파일 서버 접속, 이메일 및 프린트 서비스 등의 보안을 강화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압축해 용량을 줄이고 WAN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TCP 기반의 패킷을 감소시켜 네트워크 지연 현상을 줄이는 솔루션으로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 장비 도입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은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 장비 도입을 통해 기존 WAN 구간 최적화 기능의 활용에 머물지 않고, 전반적인 기업의 IT 인프라 영역에서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 구축과 같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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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해외망 회선 임대에 따른 운영비 증가도 문제지만,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는 국제망 이용시 발생하는 웹 전송 지연(Latency)”이라며 “고객 서비스 불만 증가와 기업 신뢰도에 손상을 가져오고, 인터넷 인프라가 국내보다 나쁜 해외망 이용은 응답 시간 지연으로 국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구글, 유트브의 대용량 콘텐츠와 페이스북처럼 막대한 리퀘스트를 발생시키는 해외 서비스에 대한 국내 사용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해외망 사용 증가로 늘어나게 되는 회선 임대료에 대한 절감 및 자국에 비해 느린 응답 시간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 장비 시장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