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오픈 API’ 빗장 더 풀었다

일반입력 :2012/01/09 16:15    수정: 2012/01/09 17:14

정현정 기자

다음이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이용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지난 5일 오픈 API의 상업적 이용 범위를 완화하고 무료로 이용 가능한 트래픽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오픈 API 약관을 개편하고 내달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은 오픈 API 서비스 약관 적용 대상 API를 크게 ‘지도형’, ‘데이터형’, ‘인증형’ 총 3가지로 개정하고 무료 이용가능 대상과 트래픽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이용이 제한되던 정부 기관, 차량·배송·물류 업체, CRM 및 관제 업체나 기업 내부 인트라넷도 지도 API 이용이 허용된다. 비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트래픽 제한도 1일 5만회 호출로 기존 보다 5배 증가시켰다.

또, 지도 API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도 데이터 제휴 및 광고 플랫폼 공동 이용 등의 형태로 제휴 협력을 강화하고 지도 API 유료화 형태의 과금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색·콘텐츠·쇼핑 등 데이터형 오픈 API 서비스의 일 한도를 5천회에서 3만회로 대폭 증가시키고, 카페 및 블로그 등 인증형 오픈 API의 시간당 한도도 1천회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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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찬 다음 DNA Lab 팀장은 “다음은 개방과 공유라는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오픈 API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다음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란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이도 원하는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 오픈 API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