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반>손으로 만지지도(터치), 동작으로 넘기지도 않았는데 작동하는 노트북이 공개됐다. 단지 눈으로 쳐다보기만 했는데, 노트북이 알아서 원하는 작업 목록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놓는다.
눈동자 추적 IT기술업체 토비(Tobii)는 9일(현지시각) '2012 CES' 현장에서 윈도8 기반 노트북을 공개했다. 눈으로 마우스 커서를 옮기는 기술을 적용, 직관적인 컴퓨팅 사용을 가능하게 해 화제를 모았다.
토비의 '프랑켄슈타인' 노트북은 눈과 손의 최적 조합점을 찾는다는데 의의가 있다. 예컨대 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는 없겠지만,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제공은 가능하다고 토비측은 설명했다.
예컨대 노트북 화면에 깔린 여러 애플리케이션 중 실행하길 원하는 아이콘을 쳐다보면 커서가 곧바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터치패드를 조작하는 수고를 줄였다. 직관적인 커서 움직임 때문에 업무 수행시간이 줄어든다는 것. 다만 앱을 실행하기 위해선 키보드를 누르는 동작은 여전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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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측은 해당 기술을 시연하려면 두 개의 적외선 IR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카메라로 망막의 반사 지점을 측정해 사용자의 눈을 입체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술을 적용하려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카메라를 탑재한 PC가 필요하다. 신기술을 채택하기 위한 비용도 200~400달러 정도 더 들것으로 이 업체측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