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러리스 넥스-7 우여곡절 끝 출시

일반입력 :2012/01/05 13:01    수정: 2012/01/05 15:16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NEX)-7을 국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태국 홍수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뒤늦게 출시됐다.

소니 넥스-7은 2천430만 화소를 지원하는 엑스모어 APS HD CMOS 센서와 초당 10연사까지 가능한 비욘즈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릴리즈 타임은 0.02초로 셔터를 누르는 직후 촬영이 가능해 순간 포착에 유리하다. 또 자동초점(AF)를 강화해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 가장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넥스-7에 사용된 전자식 뷰파인더(EVF)는 236만 화고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패널을 사용했으며, 시야율 100%에 반사광을 줄이는 트루블랙 기술이 적용됐다.

후면 액정은 위로 90도, 아래도 45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사진 촬영시 구도를 간편하게 잡을 수 있는 화면 설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움직이는 피사체의 초점 추적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3개의 조작 다이얼을 갖춘 '트리내비 콘트롤'과 별도 버튼을 통해 복잡한 각종 촬영 설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하위 기종인 넥스-C3에서 처음 선보인 사진 효과 기능은 기존 11가지에서 4가지 기능이 추가됐으며, 본체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돼 내구성이 뛰어나다.

소니코리아는 오는 9일부터 온라인 소니스토어와 코엑스, 압구정 직영점에서 넥스-7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가격은 본체만 149만8천원이며, 예판 기간 중에만 판매되는 칼자이스 렌즈 포함 킷은 274만6천원이다. 18-55mm 표준 줌렌즈 킷은 169만8천원으로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소니코리아는 넥스-7 출시와 함께 인물 촬영용 단렌즈와 칼자이스 단렌즈 2종을 선보인다. 인물용 단렌즈(제품명 SEL50F18)은 손떨림 보정기능이 적용됐으며 아웃포커싱 촬영에 적합하다. 가격은 37만5천원이다. 칼자이스 단렌즈(제품명 SEL24F18Z)는 139만8천원이다. 두 제품은 이달 중순부터 판매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알파 넥스 제품군은 지난해 국내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40%에 가까운 평균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 1위를 달성했다며 넥스-7과 렌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