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2’가 그동안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오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을 밀어냈다.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PC방 게임 순위 전문 사이트 게임노트가 발표한 12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가 22주 연속 1위를 달리던 ‘아이온’을 밀어내고 약 1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는 네오위즈게임즈 측이 연말과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아이템 1+1 판매’ ‘새해맞이 추가 혜택 제공’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이벤트로 이용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던 아이온이 지난 주에만 1만5천여 개의 오토계정을 영구 정지시키며 일시적으로 트래픽 감소가 발생한 것도 피파온라인2의 1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고 게임노트는 분석했다.
방학시즌의 절대 강자 ‘메이플스토리’도 2주 연속 1계단씩 상승하며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9일 새로운 영웅 직업인 ‘팬텀’을 추가하고, 퀘스트 및 게임 밸런스 개편을 진행한 메이플스토리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방학 흥행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30위권 순위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3인칭슈팅게임 ‘디젤’이 25계단 상승하며 24위에 랭크됐다. 디젤은 줄곧 50~60위권에서 맴돌며 좀처럼 상위권으로 진입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팀전 전용 맵 ‘군사기지’를 업데이트하고 각종 아이템을 선물하는 신년 이벤트를 진행하며 단번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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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12월 마지막 주 순위에서는 겨울방학 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4위에 오른 ‘디젤’을 비롯해, 20계단 상승한 ‘명품온라인(44위)’, 32계단 상승한 ‘파이터스클럽(45위)’, 그리고 52계단을 훌쩍 뛰어오른 ‘불패온라인(49위)’ 등이 모두 12월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은 “겨울시즌을 맞아 다수의 신작 게임들이 출시되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 중 상위권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게임은 드물다”며 “’사이퍼즈온라인처럼 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관심은 반짝 인기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