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이게임 놓치면 후회막심…대작 10선

일반입력 :2011/12/30 08:46    수정: 2011/12/31 08:02

김동현

그 어느 해보다 풍성했던 국내 게임 시장이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무쌍오로치2’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몇몇 온라인 게임이 28일 경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 중이지만 이 게임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려면 내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라면 이맘때쯤부터 새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대작의 행보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새해부터 쏟아질 다양한 게임은 물론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로도 만날 수 있는 신작 역시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사에서는 美게임스팟을 비롯해 많은 외국 언론들이 언급된 새해 출시 예정 대작 게임들 중 국내 출시가 유력한 작품 10개를 선정했다. 기사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부터 외국 커뮤니티 사이트 등의 반응 등을 종합한 것. 일부 내용은 이용자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

먼저 10위에는 ‘아키에이지’가 선정됐다. 이 게임은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북미, 유럽 등에서 기대를 사고 있다. 선택의 폭을 넓힌 직업군과 육지와 해상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눈에 띈다.

9위는 캡콤의 ‘드래곤즈 도그마’가 됐다. 캡콤에서 최초로 도입한 오픈 월드 게임인 드래곤즈 도그마는 4인 협력과 TRPG 던전&드래곤의 특성을 살린 게임성으로 주목을 사고 있다. 이 역시 높은 자유도와 온라인 협력 기능을 무기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락스타게임즈에서 내년 3월 출시를 준비 중인 ‘맥스페인3’은 8위에 올랐다. 시리즈 10주년에 맞춰 내년 3월 다중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이 게임은 총알이 보이는 블렛 타임 기능과 영화를 능가하는 연출,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7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세주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작 ‘헤일로4’다. 내년 연말 X박스360 독점 출시를 예정한 이 게임은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욱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마스터 치프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만한 게임이다.

6위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길드워2’가 선정됐다. 각종 게임쇼에 참가해 외국 이용자 및 언론의 주목을 산 이 게임은 내년 출시될 MMORPG 중 가장 많은 주목을 샀다. 액션 게임 못지않은 전투와 이야기에 따라 변하는 세상, 풍부한 임무가 특징이다.

비디오 게임 어워드 2011에서 공개된 이후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라스트 오브 어스’는 5위에 올랐다. 공개된 지 한 달 남지도 안됐지만 이미 웬만한 대작을 넘어서는 기대를 받고 있다. 멸망의 위기에 처한 세계에 남은 남녀의 이야기를 사실감 있게 그렸다.

4위는 10년을 기다리는 대작 ‘디아블로3’이 선정됐다. 더 이상은 설명이 필요 없는 이 게임은 최근 국내 베타 테스트 심의로 인해 또 한 번 언론과 이용자의 주목을 샀다. 특히 현금 경매장의 유무는 국내 게임 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줄 핵폭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기대작 3위는 E3와 게임스컴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내년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티’가 차지했다. 독특한 세계관과 이야기로 시리즈 모두 호평을 받은 이 게임은 뛰어난 그래픽과 초자연현상을 이용한 액션 등이 특징이다.

‘바이오쇼크’을 개발했던 이래셔녈게임즈가 다시 개발을 맡은 이 게임은 1921년 공중도시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그렸으며, 초능력과 구식 무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액션, 다양한 지형을 빠르게 이동하는 호쾌한 게임성으로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

아쉽게 2위에 오른 게임은 커뮤니티부터 많은 언론의 주목을 사고 있는 라스트 가디언이다. 일부 개발자의 퇴사 등으로 최근 좋지 않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기대작 중 하나다. PS3 독점 게임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거대한 식인 독수리와 한 소년의 우정을 그린 이 게임은 ‘이코’와 ‘완다와 거상’으로 잘 알려진 팀이코의 PS3 첫 작품이며, 퍼즐과 모험, 액션에 공존하는 게임성 등으로 어른을 위한 진정한 성인 동화로 주목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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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1위는 그랜드 셉터 오토5(GTA5)가 올랐다. 상위 10위 내 쟁쟁한 게임들이 있지만 이 게임의 아성은 그야말로 최고에 가깝다. 최근 공개된 첫 공개 영상만으로도 전 세계 언론을 들썩거리게 만들 것만 봐도 이 게임이 가진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

게임 속 시민들의 움직임은 전작 GTA4보다 더욱 발전돼 시간대별로 다른 모습을 보이며, 날씨, 계절 등에 맞춰 복장이나 행동도 바뀐다. 더욱 치밀해진 이야기와 높아진 자유도, 도심부터 작은 마을, 거대한 산맥 등 새로운 지형 볼거리도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