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면서 올해 우리곁에 다가온 최고의 IT제품과 실망을 준 IT제품 10가지를 각각 골라본다면...
씨넷은 26일 올해의 IT기기 가운데 올해 IT업계를 빛낸 최고의 IT기기 10종과 실망을 준 IT기기 10종을 각각 선정해 배경과 함께 발표했다.
특히 올해를 빛낸 10대 제품에 뽑힌 제품들은 진정으로 올해 IT업계를 변화시킨 것들이었다. 또 우리를 실망시킨 제품들은 희망과 함께 광채를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우리를 낙담하게 만들었다.
승자로는 아이폰4S를 비롯해 모토로라드로이드레이저, 안드로이드4.0,아이패드2,킨들파이어,킨들,맥북에어,로쿠LT, 가정용 절전형 온도조절계, 음성인식/시리와 키넥트 등이 꼽혔다.
패배자로는 3DTV,비 아이패드계 태블릿, 구글TV2.0,HP 스마트폰 비어,구글크롬북,니콘1카메라, 전기자동차, 아이튠스매치,아이클라우드,아이폰4S 등이 거론됐다.
씨넷이 선정한 제품들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시장에서의 승리자이자 동시에 낙담을 준 제품으로 꼽힌 제품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것은 아이폰4S였다.
이들 제품의 선정 배경은 다음과 같다.
■올해를 빛낸 10대 상품
(1)아이폰4S
무성한 아이폰5의 출시 소문속에 예정보다 4개월이나 늦게 나온 아이폰4S는 미국내의 어떤 스마트폰보다도 잘 팔렸다. 특히 빛나는 A5프로세서와 카메라, 그리고 아이폰4S의 음성인식방식으로 작동하는 디지털 비서 시리는 돌발적인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2)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모토로라의 원래 레이저 휴대폰을 기억한다면 2000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일 것이다. 엄청나게 뛰어난 마케팅 특성 속에서 모토로라가 올해 레이저란 이름의 전혀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다시 돌아와 살아났다.
마케팅에 버금가게 만족을 주는 것은 디자인이다. 이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구글안드로이드 OS를 가지고 있는데다 면도날처럼 얇은 디자인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게다가 뒷면은 방탄섬유인 케블라로 되어 있다.
(3)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가 전면에 등장할 때까지 구글의 유비쿼터스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는 수많은 제조업체의 단말기에 걸쳐 분열되고, 산만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ICS등장으로 인해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여러단말기를 통일해 안드로이드가 어떤 스크린 크기에서도 안드로이드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ICS는 아직 많은 단말기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등장시점에서 우리를 전율하게 만들 것이다.
현재로선, 이 ICS는 당신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잠금암호를 풀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4)아이패드2
아이패드2에 최초의 아이패드를 빛나게 하고 단순화시킨 것 이상의 아무 것도 없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버전이 더 얇아지고,빨리졌으며 두개의 카메라가 설치되면서 태블릿 왕국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힘들다. 올해 마지막까지 80%의 시장점유율을 보여준 아이패드2는 모든 주요 태블릿 경쟁자를 물리쳤다. 또 전체 태블릿 카테고리에서 표준을 확립했다. 임박한 아이패드3의 소문과 킨들파이어가 등뒤까지 바싹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 태블릿은 마지막 황금기를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5)킨들파이어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킨들파이어는 전형적인 형태의 태블릿 단말기는 아니다.
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은 아이패드2가 지배하는 시장에 진입해 그리 비밀스럽지도 않은 무기, 즉 대당 199달러라는, 아이패드 한대를 살 때 2.5대를 살 수 있는 가격으로 1인자의 등뒤로 바싹 다가왔다. 아마도 아마존은 태블릿을 한대 팔 때마다 감수하는 손해액을 자사의 음악및 미디어콘텐츠 공급 생태계에 적립하면서 이 가벼운 태블릿판매에 따른 이익을 짜내고 있다. 이 전략은 맞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6)킨들킨들파이어 외에 이 제품을 추가로 포함시켜야할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비록 아마존의 광고후원을 받는 79달러짜지 흑백 이북리더 말기가 포함돼 있다 할지라도 킨들은 시장의 기반을 흔드는 가격의 힘으로 승리했다. 게다가 아마존과의 다른 거래등을 포함시키는 이 절묘한 고객 대상의 타깃 광고는 실질적으로 고객들에게 유용했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
(7)맥북에어 애플 맥북에어의 2세대제품은 USB포트,SD카드슬록 그리고 더욱 강력한 프로세서를 장착해 ,원래의 맥북에어 사용자들의 불만을 수정했다. 이제 맥북에어는 울트라북으로 불리는 노트북 세대를 정의하기 위해 나섰다. 이 초박형 노트북은 하드드라이브(HDD)가 없고 즉시 켜지며 터치스크린이 없는데 빌트인 키보드 덕분에 태블릿이 할 수 없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여전히 전세계 사용자들은 키보드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로쿠 LT화성에 살지 않는 미국인들이라면 연말연시에 보라색 로쿠LT광고를 보았을 것이다. 아이폰 2대를 겹쳐 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 로쿠단말기를 보는 것만으로는 아무도 이 기기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 없다.
49달러에 불과한 이 단말기는 스트리밍TV를 안보는 미국인들의 TV시청 방식을 바꿔주었다. 로쿠LT는 넷플릭스,훌루와 다른 많은 인터넷비디오를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즉각 실시간으로 보내준다.
(9)네스트사의 러닝 온도조절계
퍽(하키공)처럼 생긴 이 온도조절계는 아름다운데다가 단순히 기기를 돌리는 것만으로 프로그램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동작센서는 사람이 방안에 있을 때 이 온도조절계가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내장된 인공지능은 자동으로 각 가정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 즉 절전효과를 높여준다.
(10)음성인식/시리와 키넥트
올 한 해를 회고하면 음성인식과 제어가 주류를 이룬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4S에 들어가 있는 음성인식 방식의 디지털비서는 가장 주목을 끈 기능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음성제어방식의 X박스360 키넥트게임시스템을 작동했다.
시리는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도, 일부를 슬프게도 만들었으며 그녀 자신과 이 기능으로 그녀와 대화하려는 일반인들과의 관계에서 곤란을 감수해야 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폭발적 인기를 얻은 음성제어방식 인터페이스는 음성인식기술을 대중과의 최접점으로 이끌었고 수년 간의 음성인식 연구에 혁신의 분위기를 마련했다.
■가장 실망스런 10대 상품
(1)3D TV불론 3DTV는 수많은 TV속에 기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잘 팔렸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 문제느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3DTV를 안본다는 것이다.
처음사는 사람들에게 3D콘텐츠가 부족하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자체는 뭔가 소비자를 갈증나게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수동식 3D디스플레이는 해상도를 절반으로 만든데다가 상대편에 있는 능동방식의 3D디스플레이는 여전히 화면이 이지러진다. 그리고 모든 안경과 정면에서 안볼 경우 이지러지는 화면또한 3DTV선풍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HP 비어 스마트폰
HP의 비어(Veer)스마트폰은 HP의 가장 작은 웹OS스마트폰이다. 너무나도 예쁘고 자그마한 것이다. 그리고 가볍기도 하지만 낮은 보급률은 웹OS단말기로선 심각한 장애다
(3)구글TV 2.0
씨넷은 이미 구글TV2.0에 대한 최초의 평가를 시작했을 때 “구글은 최초의 구글TV(셋톱박스) 업데이트를 하는데 거의 일년을 다 까먹은데다 더 기다릴 가치도 없었다”고 혹평한 바 있다.
이는 “모든 버그와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반나절 동안 작동해 본 결과 이 업데이트가 구글TV셋톱 초기 도입자에게 준 실망감을 줄여줄 업데이트를 했다고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말로 끝맺었다. 그는 “우리가 여전히 구글TV에 대해 컨셉트상의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이를 설치할 경우 로쿠2XS나 애플TV,플레이스테이션3와 비교할 때 엄청난 작업이 요구된다”고 적고 있다.
이들 사이에 약간의 향상된 긍정적 요인이 있다. 즉 멋을 낸 인터페이스와 안드로이드마켓및 앱의 추가가 그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구글TV가 새로운 허니콤의 장점으로 포장하고 있다하더라도 황금시간대를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진력이 나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4)구글 크롬북
구글 크롬북 광고는 “500달러 이하의 매력적인 스타일에 열면 켜지는, 그리고 사용자들에게 즉각 웹과 구글의 클라우드서비스에 접속하게 해주는 노트북컴퓨터”라고 선전했다. 그렇 듯 해 보이긴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 평가다.
(5)대다수 비 아이패드계 태블릿
태블릿 시장은 올해 폭발했다. 불행하게도 대다수 태블릿 제품은 아이패드와 경쟁하느라 진이 빠져버렸다. 플레이북은 상대가 되지 않았고 HP가 사실상 단말기를 99달러(16GB)와 149달러(32GB)에 터치패드를 폭탄세일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이 제품을 터치하려 하지 않았다.
모토로라 줌과 이보다 큰 대다수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훨씬 더 나은 제품은 아니었다.
유일하게 나은 제품은 7인치 모델로서 반즈앤노블의 누크컬러로부터 시작됐으며 누크태블릿과 아마존으 킨들파이어로 한 해를 마감하게 됐다.
(6)전기차
우리는 대체에너지를 찾고 있고 전기차를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는 환경보호운동가만큼이나 친환경적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전기차는 올해 잘 팔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너무많은 절충과 함게 구매대금 지불시 너무많은 단서를 달고 있다.
(7)니콘 1 J1카메라
이거 하나는 분명히 해 두어야 할 것 같다. 니콘 1 J1카메라는 정말로 기대를 한몸에 모아온 미러리스카메라였고 나쁘지 않았다. 전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제품성능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선전에 걸맞지 않았다는 점이 죄목으로 지적됐다. 즉 경쟁사와 비교해 훨씬 더 나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치명적이었다.
(8)아이튠스 매치
지난 6월 생전의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아이튠스매치를 소개했을 때 정말 좋아 보였다. 24.99달러만 내면 당신은 애플에서 사지 않은 음악을 포함한 모든 음악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고 애플의 어떤 단말기로도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론과 실제는 그렇게 잘 매치되지 않았다. 아이튠스매치는 대다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게 만드는 기능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을 하고 난 사람들은 음악을 스캔하고 매치시키는 작업이 매우 느리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는 특별히 거대한 음악라이브러리는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곡 서비스의 한계는 2만5천곡이었다.
(9)아이클라우드
스티브 잡스는 아이클라우드를 권유하면서 “다만 작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옳았다. 그가 말하지 않은 것은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제어할 수 없고 급속히 기가바이트의 정보를 긁어보아 그들이 지불해야 할 것보다 더많이 지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대놓고 말하자면 아이클라우드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능인 반면 일반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혼란스럽게 만드는'이란 말은 흔히 애플과 연관시켜 생각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그래서 실망이 더 큰 것이다.
(10)아이폰4S 올해의 최고의 제품 리스트에 나온 아이폰4S가 최고의 실망스런 제품군에 끼인 것이 실수일까? 사실, 실수로 실망스런 제품군에 또다시 포함시킨 게 아니다.
아이폰4S은 더 빠른 프로세서, 더 좋은 카메라,64GB옵션에 시리라는 음성인식기능을 봍여 약간 유용해진 제품이긴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나온 아이폰4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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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굉장한 광고들을 생각해 볼 때 도대체 그 커다란 화면은 어디갔으며, 4G LTE는 도대체 어디 갔는지 알 길이 없다. 기본적으로 완전히 새롭다고 말할 수도 없다.
도대체 기대하던 아이폰5는 어디 갔는가? 훌륭한 휴대폰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더많은 것을 기대한다. 아마도 새해에는 그런 제품이 나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