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첫 우주우체국...종이편지 보내준다

일반입력 :2011/12/26 09:12    수정: 2011/12/26 10:48

이재구 기자

중국인들이 세계최초로 지구궤도상에 있는 인공위성으로부터 편지를 받을 수 있는 우편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주로 편지를 보낸 사람은 이메일이 아닌 우체국 소인이 찍힌 종이로 된 진짜 종이편지를 받게 된다.

씨넷은 25일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의 우주우체국(Space Post Office·太空郵局)개설소식을 전했다.

보도는 오바마 정부가 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자금지원 중단으로 지구궤도상에 더이상 우주선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 미국과 달리 중국인들이 미국인들보다도 먼저 우주우체국 전략을 발진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세계최초의 우주우체국은 우주광들에게 그들의 이메일 편지를 우주궤도에 있는 진짜 인공위성의 우체국지국에 보낸 후 돌아온 답신을 지상우체국에서 받아 여러 종류의 우체국소인을 담아 받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이 아이디어는 중국정부라 우주에 관한 것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중국의 우주광들을 위해 생각해 낸 것이다.

우주로부터 편지를 받고 싶은 사람은 먼저 현재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중국우주선 창공1(Tiangong-1)에 있는 컴퓨터로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 이 후 베이징에 있는 메인 우주우체국이 이 답신을 받아 인쇄한 후, 이를 기념봉투에 넣어 특별 우체국소인을 찍고 우주로 이메일을 보낸 사람의 지상의 주소로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궤도를 도는 우주선으로부터 온 편지우표를 수집하는 경험은 최근 온라인우편으로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중국우체국의 수입을 늘려주는 의미도 있다.

중국 우주우체국의 투자자는 '에어로스페이스시티'로만 알려진 비밀스런 중국우주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중국 우주우체국은 지난 달 지구상 343lm상공에서 돌고 있는 선저우-8호 우주선과 직접적인 통신망도 개설해 버추얼 우주 지국을 개설해 놓고 있기도 하다.

중국우체국 직원은 씨넷과의 인터뷰에서“중국 우주선에서 진행되는 어떤 우편물도 이곳을 거쳐 보내진다”며 “우리는 인민들에게 어떤 종류의 우주우편서비스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중국우주우페국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결혼서약 이메일을 우주에 보내거나 우주인경험을 하는 사람들에게 우주우표를 팔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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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것은 일부사람들에게는 음모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씨넷은 이것조차도 스타트렉선장에게서 러브레터를 받을 수 있는 첫단추라고 평가했다.

씨넷은 여기에다 세계최초로 달나라에 갔다온 미국이 왜 미 우주발사기지국이 있는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커내버럴에다 우주우체국을 설치하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까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