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선인터넷 이용률 ‘쑥쑥’…60% 돌파

최근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무선인터넷 이용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2011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9월 현재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 비율은 65.2%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6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12~59세 국민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최근 1년 이내 무선단말기로 이동통신망(2G, 3G), 무선랜, 와이브로 등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의 비율)은 65.2%이며, 전년대비 5.9%p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67.0%와 63.3%였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94.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12-19세(85.2%), 30대(78.2%), 40대(53.0%) 등의 순이었다.

만12~59세 국민 10명 중 4명(39.2%)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지난 2009년(2.6%) 이후 불과 2년 만에 약 15배(36.6%p)가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패드 이용자도 지난해 1.2%에서 3.1%로 2%p 가량 늘어났다.

스마트기기의 확산은 무선인터넷 이용행태에도 많은 변화를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지난해(13.8%)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60.1%, 무선인터넷 접속 시 ‘무선랜(와이파이)’을 이용하는 하는 경우는 69.2%를 기록했다.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은 주평균 11.2시간이었으며 가정(76.2%)이나 이동 중인 교통수단(71.7%)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용목적은 자료 및 정보습득(71.4%)과 음악(70.1%)이며, 이 외에 뉴스(57.6%), 메신저(56.1%), SNS(45.0%)를 이용하는 경우도 40% 이상이었다.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51.6%)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유선인터넷 이용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용자의 47.0%가 ‘무선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악성코드 감염 등의 보안문제를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무선단말기에 보안 프로그램(백신 등)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경우는 33.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