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직원들에게 최신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지급한다. ‘옵티머스 마하’를 전 직원 5천명에게 돌린 지 1년 만에 나온 선물이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노조를 통해 최신 LTE 스마트폰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종은 LG전자 ‘옵티머스 LTE’를 우선순위로 두고 검토 중이다. ‘갤럭시S2 HD’와 ‘갤럭시 노트’도 후보로 올렸지만 계열사 LG전자 제품이 우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옵티머스 LTE’는 4.5인치 IPS True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D 스마트폰이다. 퀄컴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 183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 지급 대상 범위는 아직 고민 중이다. 90만원대 고가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선 매장 직원들에게도 스마트폰을 지급할지 고민 중”이라며 “LTE 선두 회사라는 이미지 제고를 감안해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 사이에서 LTE 스마트폰 지급에 대한 요구가 많다”며 “LTE 확산에 발맞춰 직원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도 전 직원에게 LG전자 ‘옵티머스 마하’를 일괄 지급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OMAP3630’ 프로세서를 탑재한 당시 최신 스마트폰이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와 태블릿 ‘갤럭시탭’까지 일괄 지급했다. 현재 운영 중인 모바일 오피스용 업무 프로그램 ‘T오피스’와 SK그룹 포털 ‘톡톡(Tok-Tok)’ 등의 기반이다.
LTE 스마트폰 지급에 관해서는 계획이 없다. 최신 제품이 나올 때마다 선심을 쓰기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 KT, LTE→3G 추진…경쟁사들 ‘분통’2011.12.21
- ‘LGU+의 역습’…LTE로 ‘광랜’ 광풍 재현2011.12.21
- SKT 4G LTE ‘50만’…3G보다 2.5배 ‘빨라’2011.12.21
- LTE 다음주 100만 돌파 …KT 빠진 잔치2011.12.21
SK텔레콤 측은 “직원들에게 지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지급해 호응이 컸다”며 “경쟁사 전략을 따라 LTE 스마트폰을 지급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LTE 가입자 수는 5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9일 기준 SK텔레콤은 56만명, LG유플러스는 46만명 등 총 102만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