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Wii 컨트롤러 폭발…알고 보니

일반입력 :2011/12/19 10:20    수정: 2011/12/19 10:50

김동현

북미에서 콘솔 게임기 Wii의 동작인식 컨트롤러 Wii리모컨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는 소비자의 과실로 판명 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Wii의 컨트롤러 폭발 사고가 소비자가 잘못 사용한 배터리 때문에 발생한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북미의 이용자가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 방에 있던 Wii 리모컨이 폭발했고 이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글은 가족이 외출 후 귀가하는 길에 아이 방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해 가보니 Wii리모컨이 산산조각이 나 있고 테이블이 구멍이 나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글이 올라온 후에 Wii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일부 이용자들은 “나도 안전을 위해 아이 방에서 Wii를 치우겠다”는 의견을 내면서 불안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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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건은 결국 소비자의 과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닌텐도 Wii의 설명서에는 Wii리모컨에 사용하는 배터리를 알카리 건전지를 사용해야 하지만 소비자의 착각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넣은 것.

일부 북미 및 유럽 언론사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내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해당 문제를 겪은 가족이 “우리가 매뉴얼을 제대로 읽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언급해 사건은 마무리가 됐다. 닌텐도 측에서는 해당 제품을 A/S 해주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