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7일 일본 내 론칭을 준비 중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비타)와 대규모 라인업으로 반격에 나서는 닌텐도의 3D 입체 휴대용 게임기 3DS의 연말 경쟁 막이 올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CE가 일본 내 시연 행사 및 TV 광고 등 출시 한 달도 남지 않은 PS 비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닌텐도 역시 TV 광고 등 연말 라인업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대적인 론칭쇼를 계획 중인 SCE는 물량 부족으로 인한 PS 비타의 예약 판매를 다시 재가동하면서 역 주변 시연 행사부터 사람들이 많이 몰린 곳에 체험 행사를 진행,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들어간다.
이미 여러 차례 게임 상가에서 시연 행사를 가졌던 SCE는 출시 한 달도 남지 않은 PS 비타를 알리기 위해 전국 규모의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전국 시연 행사는 5개 도시를 순차적으로 돌면서 시연 행사를 하는 것이다.
체험 행사에서는 ‘언차티드: 지도 없는 모험의 시작’(국내명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을 비롯해 ‘모두의 골프6’ 등 약 11개 PS 비타용 론칭 타이틀이 함께 공개된다. SCE는 12월 중순까지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타이틀 공개는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으로 화제를 모이고 있는 PS 비타의 소비자가격은 3G모델이 2만9천980엔이며, 와이파이 모델인 2만4천980엔이다. 다음 달 17일 일본 론칭 이후 내년 2월 북미 및 유럽 론칭 예정이다. 국내는 내년 1~2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SCE의 거침없는 행보에 긴장하고 있는 것은 3DS다. 연말 타이틀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가격 인하 이후 기기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PS 비타의 파상공세가 워낙 거세다 보니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닌텐도는 다음 달에만 약 10종 이상의 3DS 전용 게임을 선보이며 연말 경쟁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비타 출시 일주일 전인 10일 출시 예정작 ‘몬스터헌터 3G’와 ‘마리오 카트 3DS’ 등 굵직한 대작도 눈에 띈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의 돌풍을 일으키게 만든 장본인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인 몬스터헌터 3G는 추가 슬라이스 패드와 터치스크린을 적극 활용한 조작성, 그리고 입체 화면에서 나오는 실감나는 헌팅 액션으로 비타의 발목을 잡을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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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음 달 8일 출시를 예정했던 ‘뉴러브플러스’는 출시가 연기되면서 3DS의 반격이 다소 약해졌다. 그래도 게임 라인업은 충분히 기대 이상만큼 확보돼 있다는 것이 일본 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日게임스팟의 사토 카즈야 기자는 “비타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3DS 역시 맞불을 놓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며 “양쪽의 기 싸움이 어떤 결말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대작 열풍으로 뜨거운 게임 업계의 열기를 높이는 좋은 경쟁이 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