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박스 전략 전환?..책임자 돌연 경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X박스360출시를 앞두고 브랜드디자인 책임자 돈 코이너를 돌연 경질했다. 돈 코이너는 10년이상 MS의 게임콘솔 전략을 짜면서 사업을 리드해 온 인물이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MS내부의 두 소식통을 인용해 돈 코이너가 더 이상 X박스 그룹을 이끌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코이너의 후임으로 막 출시한 X박스라이브 인터페이스설계에 일익을 담당한 엠마 윌리엄스가 선임됐다고 전했다. MS는 이같은 조직 개편 소식에 대한 확인 요청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MS대변인은 “우리는 개인적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언론인 딘 다카하시의 책 ‘X박스360베일을 벗다’에 따르면 코이너는 MS의 콘솔게이밍의 두 번째 출시 때 게임 설계언어를 통일해 창조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X박스360그룹의 개발이 힘을 얻자 그의 역할은 사용자경험까지 포괄하는 쪽으로 확대됐다.

다카하시는 “그는 애플처럼 스크린에서 패키지에 이르는 모든 곳에서 마치 한 사람이 설계한 듯 람한모든 사용자 경험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원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코이너는 1995년 닌텐도에서 엔터테인먼드디자이너로 일하다가 MS에 합류했다. 그는 MS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즈비즈니스그룹에서 140개 SW와 HW를 설계한 디자이너이자 사용자 연구자로서 일해 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아직 MS를 떠나지 않았다. 그의 다음 역할이 무엇인지, 왜 코이너가 더 이상 이 일을 맡지 않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이너 후임자 윌리엄스는 이 그룹이 출시할 MS의 차기 게임콘솔 출시책임과 함께 콘솔의 설계와 브랜드 전략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개발자웹사이트 디벨로프는 최근 MS의 X박스 차기작 출시시점을 2013년으로 못박은 바 있다.

X박스 경험 책임자인 윌리엄스는 지난주 출시된 X박스라이브 업데이트인터페이스그룹을 이끈 바 있다.이 그룹은 타일기반의 윈도폰7에 처음 적용된 타일기반의 메트로 인터페이스를 X박스 경험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씨넷은 이처럼 동영상게임,소셜네트워크같은 콘텐츠를 중심축(허브)으로 삼아 스크린 맨 위에 걸치면서 수평으로 전개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게이머들이 보아왔던 것과는 엄청나게 다른 시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