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자살 방지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각) 전미자살방지상담전화(NSPL)와 손잡고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이용자가 전문 카운슬러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자살과 관련한 게시물을 등록한 이용자들이 링크를 클릭하면 페이스북 채팅창을 통해 전문 카운슬러와 상담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자살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발견되면 그들에게 용기를 주는 이메일이나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고 NSPL과 상담해보라고 권유한다.
프레드 울렌스 페이스북 공공정책 매니저는 “어려움에 빠진 이용자들이 곧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8억여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일일이 다 체크할 수 없기 때문에 페이스북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페이스북 내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발견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버튼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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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지난 2006년부터 NSPL과 힘을 합쳐 이용자가 ‘자살(Suicide)’를 검색할 때 NSPL 전화번호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야후도 자살 방지를 위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3만6천명, 하루 평균 10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