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13일 올 한 해 한국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화제의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해당 트렌드는 페이스북 데이터팀이 올해 페이스북 ‘상태 업데이트(update status)’ 에서 회자된 한글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페이스북이 선정한 10대 트렌드는 페이스북 대한민국의 ‘메몰로지(Memology) 2011’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1위는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차지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나가수’는 임재범, 박정현, 김범수 등을 새롭게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이슈가 됐다.
2위에는 ‘도가니’가 올랐다. 영화 ‘도가니’는 광주 인화학교에서 있었던 장애인 학생 대상 성폭력 사건을 다뤄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결국 정치권의 ‘도가니법’ 제정까지 이끌어냈다.
지난 3월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일본지진’이 3위에 올랐다. 일본지진은 인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과 방사능 유출로 이어져 국민들의 염려와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슈퍼스타K’의 세 번재 시즌도 화제가 됐다. 압도적인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우승을 차지한 ‘울랄라 세션’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보안솔루션기업 안철수연구소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안철수 의장이 차지했다. 안 의장은 서울시장 출마 검토와 박원순 후보지지 선언 등 일련의 행보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을 끌어냈다. 여기에 내년 대선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도 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는 6위를 차지했다. 나꼼수는 진보성향 인사들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주요 내용으로 다루며 대중적,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7위는 평창이 뽑혔다.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는 한국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등에 업고 지난 두 번의 실패 끝에 얻어낸 국가적 성과였다.
청년취업난 속 대학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8위에는 등록금이 오르며 대학생들의 타는 속을 반영했다. 대학생들이 대통령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개그맨 이경규씨가 ‘남자의 자격’에서 선보인 꼬꼬면이 9위에 올랐다. 라면 콘테스트에 출품된 꼬꼬면은 이후 실제 상업용 제품으로 개발 출시돼 라면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들으며 반향을 일으켰다.
10위는 아이폰5였다. 아이폰4의 후속작으로 올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결국 지난 10월 출시된 제품은 아이폰4S였다.
페이스북은 한국을 포함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주요 13개국의 10대 트렌드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아울러 글로벌 서비스 전반을 망라해 글로벌 10대 트렌드도 함께 공개했다. 다음은 페이스북이 발표한 올 한 해 글로벌 10대 트렌드다.
1. 오사마 빈 라덴 사망
2. 그린베이 패커스 NFL 슈퍼볼 우승
3. ‘파티맘’ 케이시 앤서니 친딸 살해 혐의 무죄 판결
4. 스캔들 메이커 영화배우 찰리 쉰
5.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6.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자비의 ‘로열 웨딩’
7.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 사망
8. 신작 비디오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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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리비아 군사작전
10. 허리케인 아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