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활성화 상생협의체 출범

최근 잇단 프로 e스포츠 게임단 해체, 게임 중계 전문방송국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e스포츠 업계가 하나로 뭉쳤다.

13일 ‘e스포츠-게임산업 상생협의체’는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찬근 한국인터넷PC방문화협회장, 김성수 온게임넷 대표, 프로게이머 서지수 등이 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하며 김민규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협의체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21세기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이 될 e스포츠가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의체를 발족한다”는 결성 취지를 밝혔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e스포츠와 게임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었다”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협의체의 실무를 담당하는 실무추진위원회는 게임사와 미디어까지 참여하여 e스포츠 종목화 분과, 아마추어·생활e스포츠육성 분과, 법·제도 개선 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이들 위원회는 각각 학계를 통한 연구와 효과성 입증 추진, 법·제도 관련 토대 마련, 다양한 e스포츠 종목 개발 및 정착,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 보호 및 수익 창출 방안, 장애인 등 소외 계층 지원, 미디어 역할 강화, 게임 이용자 보호 등에 대한 실행 계획과 합의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