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구인, 구직 사이트를 찾는 방문자들의 클릭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은 지난달 종합구인, 구직 분야 사이트를 찾은 방문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0.8% 증가한 데 비해, 페이지뷰는 18.3%나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사이트를 찾는 사람 수는 큰 변화가 없는데 사이트 안에서 사람들이 이용하는 페이지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이용량 증가에 따라 유선웹 활동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취업사이트 방문자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셈이다.
연령대별 이용 특징을 살펴보면 40~44세 방문자들의 페이지뷰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세에서 39세까지의 페이지뷰 성장률은 20% 내외를 기록한 것에 비해 40대 초반 방문자들의 페이지뷰는 전년 대비 30%나 증가했다. 이는 취업난이 20대 만의 문제가 아니며, 경력자들도 취업 정보 탐색이나 구직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상위권 취업 사이트에서는 체류시간이 긴 방문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랭키닷컴 종합구인, 구직 분야 1위 잡코리아는 지난 한 달 간 하루 평균 30분 넘게 머문 헤비 유저(Heavy User, 상대적으로 이용량이 높은 이용자) 비율이 12.2%로 지난해보다 1%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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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2위인 사람인의 헤비 유저 비율도 1.2%P 상승한 6.7%를 기록했고,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정보 워크넷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 최청선 과장은 “이제 온라인에서의 구직 활동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이 됐고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유선 웹과 모바일을 통한 구인, 구직 서비스의 발전이 구직난 해소에 직,간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