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무선 데이터를 과다하게 쓰는 이용자에 대해 데이터 속도 강제 조정을 시작했다.
美 씨넷은 8일(현지시각) 컬트오브맥을 인용해 AT&T가 데이터 과다 이용자에게 속도를 조정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당신의 데이터 이용량이 전체 이용자의 상위 5% 안에 속한다”며 “남은 데이터 사용시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트래픽 과다 이용자에 대한 제한은 이미 지난 7월부터 예고됐다. 당시 AT&T는 10월 1일자로 과다 데이터 트래픽 유발자에 대해 속도를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데이터 속도 제한 정책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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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존재한다. 현재 AT&T는 이용자가 얼마만큼의 데이터를 사용해야 상위 5% 안에 드는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AT&T가 속도 제한의 대상으로 삼은 이용자들은 일반 이용자들에 비해 12배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T&T는 미국 내 2위 이동통신 사업자로 지난달 아이폰4S 개통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뉴욕시에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