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 감독, 명함이 면도칼?

일반입력 :2011/12/09 11:14    수정: 2011/12/09 11:27

김동현

개발자들의 독특함은 대부분 게임으로 표출된다. 그의 생각이나 사상이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은 매우 엉뚱한 곳으로 독특함이 표출되기도 한다.

9일 ‘메탈기어’ 시리즈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로 만든 명함을 공개했다. 그의 친절한(?) 설명이 없었다면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를 독특한 명함이다.

공개된 명함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면도날 모양이다. 크기가 일반 명함 크기라는 점을 제외하면 실제 면도날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코지마 히데오는 트위터에 “새로운 명함이 나왔다. 예리함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 글이 올라오자 관련 글에 많은 이용자들의 의견이 남겼다. 혹시 명함과 동일한 모양이 나중에 나오는 메탈기어 신작의 한정판 제품에 포함 되는 것이냐는 의견부터 정말 딱딱한 제품이냐, 이걸로 무엇을 할 수 있나 등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코지마 히데오는 한 번의 트위터를 더 남겼다. 이번에 남긴 글은 “새 명함에는 어떤 장치가 돼 있다”는 글이었다. 이에 대한 추가 질문이 이어졌지만 코지마는 이후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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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게임 전문가들은 코지마 히데오의 새로운 명함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의 설정을 살리기 위해 이 같은 명함을 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은 다양한 사물을 사실적으로 벨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분석을 떠나 그의 독특함을 명함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