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 이후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부족 현상이 내년 1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IHS아이서플라이는 태국 홍수로 내년 1분기 PC 출하량이 당초 예상대비 380만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DD 공급부족은 내년 한 해 동안 PC 출하량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IHS는 내년 전 세계 PC 출하량이 6.8%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 9.5%에서 낮췄다. 내년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도 이전 전망치 8천800만대에서 8천420만대로 낮췄다. 올 4분기 9천530만대에서 11.6% 낮아진 수치다.
PC 출하량은 통상 1분기에는 연말 성수기가 포함된 4분기 대비 줄지만 내년 예상치는 통상 감소율인 6%를 넘어섰다. 내년 PC 출하량은 과거 예상치 3억9천900만대와 비교해 줄어든 3억7천6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HDD 부족 현상에 더해 낮은 수요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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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감소는 노트북 시장에서 나타나 내년 1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출하량은 10.1%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IHS 매튜 윌킨스 수석연구원은 “4분기에는 그래도 HDD 재고로 버텼다”며 “내년 1분기에는 재고 사정 악화로 PC 제조량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