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 피해로 인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수급 불안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HDD용 모터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전산(Nidec)이 지난 4일부터 홍수로 인해 중단됐던 태국 현지 아유타야 공장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는 8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는 나이덱(Nidec)이 4분기에 HDD용 모터 생산량을 1억대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이 회사는 필리핀과 중국에 위치한 생산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면서 홍수피해로 인한 물량부족사태를 최대한 막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이덱은 현재 태국에 소재한 10개의 생산공장 가운데 8개 공장에서 홍수피해를 입었다.
홍수가 잠잠해지면서 지난 달 13일에 가동을 중단했던 랑싯 공장을 지난달 25일에 재가동했으며 아유타야 공장은 지난 4일에 정상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 있는 나이덱의 2개공장은 월별 생산량을 기존 1천500만대에서 2천500만대로 늘리고, 중국 공장 생산량역시 1천만대에서 1천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나이덱은 밝혔다.
그러나 전체 4분기 생산량은 3분기에 비해 여전히 30%가량 감소한 1억4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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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홍수 직전까지 Nidec의 생산량 비중은 태국(62%), 필리핀(23%), 중국(15%)를 차지했다. 앞으로 태국 생산량의 일부를 필리핀과 중국으로 옮기게 되면서 이들 나라의 생산량을 각각 36%, 2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HP·델·에이서 등 PC제조사들은 내년 1분기 HDD생산량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 격차는 좀 더 좁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