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우리나라의 IT분야 수출이 글로벌경제위기·태국홍수·D램 및 LCD 패널 등 주력 품목 단가하락 속에서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 떨어지는 데 그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5일 11월 IT수출이 132억6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40억9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예년수준을 유지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은 26억6천만달러로 2.5% 감소했다. 중국(3.1%↑), EU(4.9%↑) 등 주요 거점국가의 수출이 회복됐으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같은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18억9천만달러 수출을 달성해 지난해 11월보다 수출이 21.7% 증가했다.
정부의 집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IT수출량은 지난 해보다 2.5% 증가해 총 1천445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중 최대 수출 실적이다.
정부는 이어 스마트폰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4억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2%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말 아이폰 쇼크 이후 불과 2년 만에 연간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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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의 경우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5%가량 늘어났다. 지경부는 후발업체들에 비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모바일·서버용 D램 등 하이엔드 제품 생산을 확대한 결과라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18억9천만달러 수출을 달성해 전년동월대비 21.7% 증가했다. 모바일 기기용 AP와 LCD드라이버IC 등의 매출이 증가해 지난 3분기에 사상처음으로 4%대 세계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