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IT 제품이 전 달에 이어 월간 사상 3번째로 많은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27.5%로 한국 제품이 4대 중 1대를 차지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IT 수출액이 전년 같은달 대비 2.2% 감소한 13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141억달러와 지난 9월 140억7천만달러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출액이며, 올 들어 누적 기준으로 1천31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일 평균 수출액은 6억1천만달러로, 조업일수가 하루 더 많았던 전년 같은달 6억달러보다 많았다.
■3분기 휴대폰 점유율 세계 1위...한국산 스마트폰 떴다
이 같은 호조는 휴대폰 점유율이 3분기 기준 세계 1위를 수성하고,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증가세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달 한국 기업 휴대폰 수출액은 19억1천만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 1위다. 미국은 15억7천만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3사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27.5%로 2분기 대비 4.3% 포인트 상승했다. 출하량 기준 전체 휴대폰 점유율도 28.5%로 세계 1위를 수성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액은 일본ㆍ대만 등 경쟁업체의 감산과 중국 수출 회복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1.1% 늘어난 29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같은달 대비 많은 20억3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20%가 넘는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18억1천만달러로 전년 같은달 대비 26%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지난달 IT 수입은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이 감소해 전년 같은달 대비 2.7% 줄어든 67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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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달 IT 수지는 전체 산업 흑자(42억9천만달러)를 웃도는 70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증가와 일본과 대만 등 경쟁업체 메모리반도체 감산 등으로 상황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