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덕분에...PCB수출 '덩실'춤

일반입력 :2011/09/09 16:53    수정: 2011/09/10 15:10

손경호 기자

인쇄회로기판(PCB)수출규모가 지난 6년간 연평균 15.9%씩 성장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7일 발표한 8월 IT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PCB수출은 지난 2005년 13억5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8억1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초부터 지난 8월 말까지의 PCB수출액도 21억3천만달러에 달하면서 연말까지 30억달러대 수출품목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PCB수출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이유는 스마트기기의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PCB시장은 작년 585억달러 규모에서 약5.3% 성장해 올해 616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PCB시장은 또한 아시아 지역이 약 8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한다. 이중 우리나라 PCB의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은 중국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PCB 수출 중 절반가량(10억7천만달러)이 중국으로 수출됐으며, 중국으로부터 수입액은 6억1천만달러로 PCB수입국가 중 42.5%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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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판크기를 줄이고 주요 부품을 내장시키는 임베디드PCB ▲구리 배선 대신 광섬유를 사용해 전송속도를 높인 광PCB ▲모바일 제품에 사용되는 연성PCB(FPCB) 등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는 대덕전자·대덕GDS·심텍 등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작년 기준 5천374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심텍은 메모리 분야와 통합칩을 만드는데 필요한 PCB(Package Substrate) 분야가 안정적인 수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