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애플 판사 "아이패드 특허 무효"

일반입력 :2011/12/02 17:10    수정: 2011/12/03 08:57

1994년 나이트리더(Knight-Ridder)가 만든 태블릿 원형은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D'889)를 무효화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페이드콘텐츠에 따르면,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디자인 특허 침해 소송을 담당하는 판사가 지난 10월 13일 가처분 심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외신은 크리스토퍼 카라니 미국변호사협회 디자인권리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발간된 'BNA 특허·상표·저작권 학술지'에 실린 '애플 대 삼성: 애플의 미국 디자인 특허 공세에 대한 정보'라는 논문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이 논문에는 루시 고 판사가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가 무효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실려있다. 나이트리더가 만든 태블릿 디자인이 애플 아이패드보다 앞섰다는 것이다. 나이트리더 태블릿은 아이패드처럼 사각형 모양에 모서리가 둥글며 전면부가 평평하다.

삼성전자 측도 재판 과정에서 애플 디자인 특허가 무효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사례로 나이트라이더 태블릿을 언급했다. 루시고 판사가 이 같은 발언을 하자 애플 측 변호사는 곧바로 판결을 내리지 않도록 만류했다고 논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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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고 판사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양사의 디자인 특허 소송은 급속도로 삼성 측 우세로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삼성전자가 미국 내 소송에서 승소한다면 유럽을 포함한 다른 국가 재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