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검색어 ‘스티브잡스 사망’…인물 1위는?

국내 최다 검색어 1위는 ‘스티브 잡스 사망’이 차지했으며, 화제의 인물 1위에는 ‘안철수’가 올랐다.

야후코리아(대표 이경한)는 2일 올 한 해 각 분야별 주요 이슈를 최다 검색어로 정리한 ‘2011 분야별 인기 검색어 톱10’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야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7 개국에서 동시 진행됐다.

올해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은 국제적 이슈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추모열기를 불러일으켰던 ‘스티브 잡스 사망’이 국내 최다 검색어 1위에 올랐으며, 세 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확정’이 2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3위에 선정됐다.

또한 팟캐스트에서 화제가 됐던 ‘나는 꼼수다’를 필두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SNS’가 상위권에 올라 누리꾼들의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뉴스 분야에서도 정치 분야에 관심이 두드러졌다. 야후미디어 ‘네티즌 한표’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설문조사 결과(2일 현재 약 2만4천명 참여) 올해 국내 톱10 뉴스 1위는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설, 재산의 50% 사회 환원 등 연이은 열풍을 일으킨 ‘안철수 신드롬’이 차지했다. 2위는 최근 국회에서 강행처리로 진행돼 논란을 일으킨 ‘한미 FTA 비준안 통과’,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이 선정됐다.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 역시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이 선정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접전을 펼친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후보가 각각 2, 4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김연아’ 선수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조어들도 큰 주목을 끌었다. 검색 신조어 분야에서는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의 줄임말로 일상 속에서 겪게 되는 애매한 상황들을 정리해주는 개그 프로그램의 코너 ‘애정남’이 1위에 올랐다. 각선미를 강조하며 마치 하의를 입지 않은 것 같은 패션을 표현한 단어 ‘하의실종’이 2위에 선정됐으며, 어떤 대상이 ‘맥락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뜻하는 신조어 ‘병맛’이 3위, 중학교 2학년 나이 수준의 정신적, 심리적 상태를 빗댄 표현인 ‘중2 병’이 4위를 차지했다.

이경한 야후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야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해당 조사는 올해 전 세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 순위를 통해 화제가 됐던 사항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자료”라며 “야후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