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시장 'IBM 대 HP' 양강구도 굳어지나

일반입력 :2011/12/01 16:32    수정: 2011/12/01 17:49

세계 서버시장이 HP와 IBM의 양강구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HP이 출하량 기준으로, IBM이 매출 기준으로 각각 1위를 달리면서, 후발주자를 멀찌감치 따돌리는 모습. 한국 서버 시장 전체는 전년보다 14%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1년 3분기 서버시장 보고서를 통해 HP가 전체 시장에서 약 25%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출하량 기준 1위 자리를 지켰고, IBM은 매출 기준으로 약 42%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레노버는 중국의 모든 주요 버티컬 마켓에서 공격적으로 대응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델은 인터넷 기업들의 DCS 구매에 힘입어 3분기에 전년대비 성장률 2위를 기록했다.

세계 서버시장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서버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출하량 23.9%, 매출은 18.5% 상승하면서 2011년 3분기에도 계속해서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나갔다. 아태지역 국가들의 서버 출하량은 호주 20%, 한국 14%, 싱가포르 18% 씩 증가해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벤더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호주와 싱가포르가 각각 6%, 한국은 2%의 성장세를 보여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태지역에서 x86 서버 플랫폼의 3분기 매출은 29%, 출하량은 25% 가 늘면서 해당 플랫폼의 전년대비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아태지역에서 진행되는 x86서버 가상화 실행과 더불어 인터넷 기업의 수요가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아태지역의 주요 서버 성장 동력의 역할을 했다. 금융 및 통신 부분을 중심으로 핵심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면서, RISC/아이태니엄 유닉스 서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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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대수 기준으로는 8% 성장에 그쳤으나, 매출은 14.5% 늘었다. 같은 기간 랙(rack) 최적화 서버는 출하량 32%, 매출 22% 증가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에리카 가줄리 가트너 수석애널리스트는 “아태지역은 계속해서 2011년3분기에도 서버 출하량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대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전체)의 점유율은 전년도 동기 대비 2% 포인트가 늘어나 아태지역 전체 시장의 69.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