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서버시장 핵심지로 부상

일반입력 :2011/08/29 18:01    수정: 2011/08/30 08:01

중국이 아태지역 서버시장을 세계 최대 성장지역으로 이끄는 모습이다. 대다수 서버업체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오라클이 유독 부진한 모습을 모여 주목된다.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태지역 서버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25.6%, 매출 26.1% 증가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지속하면서, 2분기 서버 수요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출하 서버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매출은 29% 상승했다. 대중화권에 속하는 홍콩과 대만도 출하량에서 각각 16%와 12%를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각각 29%와 32%로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한국, 싱가포르, 호주 등 기타 주요 시장도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으며, 이는2분기 동안 가상화 채택이 계속해서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아태지역 서버 시장의 상위 5대 벤더 중 HP는 총 시장 점유율 27%를 기록하면서 출하량 선두자리를 지켰다. IBM은 37% 점유율을 보이면서 매출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상위 5대 벤더 모두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델,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오라클은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서버매출에서 10.3%의 하락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RISC, 아이태니엄 유닉스, 메인프레임급, x86기반 등을 포함한 전 서버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x86서버는 출하량 및 매출 모두 지난 분기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 작년 2분기 매출 점유율 61%와 출하량 점유율 97%를 기록한 x86 서버는 올해는 총 매출의 65%, 아태지역 총 출하물량 중 9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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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업이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선호한 서버는 고밀도 서버였다. 대중 규모 기업이 계속 가상화 플랫폼으로 블레이드 제품을 선호하는 가운데, 랙최적화, 타워형 대비 높은 성장을 보였다. HP는 매출의 48%, 출하량의 39%를 차지하면서 계속해서 블레이드 서버 시장을 주도했다.

가트너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에리카 가줄리는 “2분기 동안 아태지역이 서버 출하량 증가 면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주된 성장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