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도시바 구조조정...웨이퍼공장 3곳 폐쇄

일반입력 :2011/12/01 10:37

손경호 기자

도시바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컨슈머 제품 수요 감소로 내년 상반기에 웨이퍼 생산 공장 세 곳을 폐쇄한다.

도시바는 30일(현지시간) 수익개선을 위해 개별소자, 아날로그칩 및 이미지센서 공장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 주문형 반도체(ASIC) 및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생산공장을 포함, 일부 공장의 감산계획도 함께 밝혔다.

도시바측은 일부공장 가동중단 및 감산배경에 대해 “유럽과 미국에서 PC와 TV 수요가 현저히 줄어든 탓이 크다”고 말했다.

문을 닫게 된 곳은 광학용 부품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키타쿠슈와 하마오카 공장, 전력용 반도체를 조립하는 모바라 공장 등이다. 이들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도시바 그룹사 내에 재배치될 예정이다.

EE타임스에 따르면 도시바는 얼마나 많은 임직원들이 영향을 받게 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도시바의 체질개선 작업은 효고현 히메지 공장, 이시카와 현 카가 공장, 후쿠오카 현 부젠 공장에 집중된다.

히메지 공장은 전력 및 소형 신호처리 기기 연구개발센터로 바뀐다. 카가 공장은 전력용 반도체의 전공정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변경되며 200mm 웨이퍼 생산량을 늘리고 광학용 반도체 생산을 확대한다. 부젠 공장은 광학용 반도체의 조립과 패키징 연구개발센터로 변경되며 특정 제품만 생산하고, 여분의 물량만 외부에서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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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감소는 일본 내 도시바의 6개 공장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 도시바는 일본 내에 ▲오이타 공장(아날로그 및 이미지센서) ▲히메지 공장(디스크리트) ▲키타큐슈 공장(광학용 반도체) ▲이와테 공장(ASIC, MCU) ▲카가 공장(개별소자) ▲하마오카 공장(개별소자)을 운영 중이다.

도시바는 지난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24.7% 감소한 802억엔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매출은 2조9천125억엔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