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마침내 PC 메모리 시장 진출

CPU와 그래픽 칩셋 제조업체인 AMD가 PC 메모리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여름 PC메모리 시장에 직접 뛰어들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 뒤 약 반년 만에 공식 발표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AMD 본사는 자사 브랜드 DRAM 모듈을 사양에 따라 3종 출시한다고 밝혔다.

AMD가 그동안 라데온 그래픽카드용 메모리를 공급해왔다. AMD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PC 메모리 생산은 패트리어트메모리, 비전테크가 맡게 되며 AMD 라데온 브랜드로 출시된다.

AMD PC 메모리는 모두 DDR3 규격으로 생산된다. 클럭 스피드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에디션, 퍼포먼스 에디션, 라데온 에디션 등으로 나뉜다.

엔터테인먼트에디션은 1333메가헤르츠(MHz), 퍼포먼스 에디션은 1333MHz와 1600MHz, 최상급인 라데온 에디션은 1866MHz를 지원한다. 라데온 에디션은 오버클럭킹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전 제품은 2기가바이트(GB), 4GB, 8GB 용량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통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아마존닷컴, 베스트바이 등이 맡게 된다.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AMD가 PC 메모리 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CPU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3종을 패키지로 판매할 가능성도 열렸다. 한 브랜드의 제품으로 구성해 최적화된 사양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