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CPU, 그래픽 카드에 이어 메모리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美 지디넷닷컴은 일부 블로그와 소식통을 인용해 AMD가 조만간 PC 메모리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사실상 PC기판인 메인보드 위에 설치하게 되는 부품 가운데 저장매체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직접 제조한다는 의미다.
외신에 따르면 AMD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DDR3 SDRAM이며 1333메가헤르츠(MHz), 1600MHz 2가지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아울러 그래픽카드 제조사에는 1천~1천500MHz 사양을 갖춘 GDDR5 메모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렇게 상세한 사양이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AMD가 메모리 사업을 실제로 진행할 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여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다만 AMD가 실제로 메모리 사업을 하게 된다면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다루던 CPU와 그래픽 카드와 더불어 메모리까지 공급될 경우, PC제조업체와 부품 공급 예약을 맺을 때 AMD가 더욱 이점을 많이 가질 수 있다며 AMD 플랫폼으로 이뤄진 PC 완제품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MD 지사가 각 부품을 한데 모은 패키지 상품 개발이 가능해 개별 부품을 따로 구입하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구입 비용이 더욱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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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AMD가 단순히 그래픽카드 제조사를 상대로 메모리를 공급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현재 AMD 홈페이지에는 시스템 메모리라는 문구가 있으며 이 아래 라데온 메모리는 AMD 연구소에서 AMD 플랫폼에 맞게 검증됐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이는 국내 지사 홈페이지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AMD 코리아 한 관계자는 “현재 메모리를 제조하고 있지 않으며 일반 소비자에 직접 판매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단 AMD 라데온 브랜드 메모리를 그래픽카드 제조사에게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