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팹리스 매출 전년비 25%↑

일반입력 :2011/11/29 14:34    수정: 2011/11/29 14:54

손경호 기자

3분기까지 국내 매출 순위 상위 10개 팹리스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260억9천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철)가 29일 발표한 3분기 팹리스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25억5천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늘어났다.

실리콘웍스(대표 한대근)는 조사 대상 기업 중 80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2분기 이후에 1위 자리를 지켰다. 피델릭스와 아나패스는 각각 295억원, 287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2위,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도체협회는 엘디티(대표 김철호)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39.1%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OLED)에 사용되는 드라이버IC를 제조한다.

모바일TV용 DMB 수신칩 등을 공급하는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29.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나 매출 기준 상위 10대 팹리스에 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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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는 특히 피델릭스(대표 안승한)와 아나패스(대표 조성대)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피델릭스는 국내 스마트폰에 모바일 D램을 공급하면서 3분기 매출이 급성장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저가폰에 들어가는 노어플래시와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초고속 메모리 제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가져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TV·모니터·노트북 등에 주로 티콘을 공급하는 아나패스는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내년에 AM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나패스의 50인치 이상 대형 패널용 티콘 등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우증권 황준호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