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팹리스 강국 대야망…"3년내 최대 150개사"

일반입력 :2011/06/16 10:46    수정: 2011/09/21 15:59

이재구 기자

이르면 향후 3년새 중국의 팹리스 업체가 150개로 성장해 전세계 팹리스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EE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보도는 중국 전역에 약 300개 정도 분포돼 있는 중국 팹리스기업들의 수는 정부의 적극적이고도 다양한 지원정책,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의 관심등을 반영해 이같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팹리스산업 성장세는 중국정부가 전례없는 부양책을 제시하면서 이들의 산업경쟁력을 장려하는데도 크게 힘입어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팹리스기업들에게 자급조달, IP코어, 툴, 엔지니어 인재 및 파운드리 협약 등 전반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르면 지난 2년만 해도 ARM,CEVA,MIPS,텐실리카,실리콘 이미지 등 세계적 반도체설계 지재권(IP)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중국 팹리스회사들과 IP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큰 수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급성장하는 반도체분야에 대한 점증하는 높은 인지도는 중국 팹리스산업의 미래를 엄청나게 바꿔놓고 있다.

EE타임스는 중국 반도체산업은 지난 2006년 첸진이라는 엔지니어가 정부자금 지원으로 한신(Hanxin)이라는 최초의 DSP 반도체를 개발했지만 모토로라칩을 베낀 것으로 알려져 쇼크를 준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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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구 IHS서플라이의 수석분석가는 “중국 반도체회사들 사이에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구조조정이 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중국 팹리스 회사들의 숫자는 향후 3~5년간 150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보도는 최근 중국 선전 소재 팹리스반도체 업체 아이큐브가 안드로이드 멀티코어 프로세서 아키텍처의 개발에 성공, 안드로이드 모바일기기 시장을 겨냥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