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웹스토리지 활용 적어…3명에 2명 "잘 몰라서"

일반입력 :2011/11/23 11:37

정윤희 기자

유클라우드,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세컨드라이브…

개인용 웹스토리지(클라우드) 서비스는 쏟아지고 있으나 정작 사용해본 이용자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실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 이용자는 27.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57.8%였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별도의 저장장치가 불필요(61%, 중복응답)하고, 파일 저장과 관리가 편리하다(55.9%)는 장점 때문이었다. 비교적 대용량 파일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응답(31.6%)도 많았다.

클라우드 이용시 주로 저장을 많이 하는 콘텐츠는 문서(66.2%, 중복응답)와 사진(53.3%)이었으며 영화(25.4%)나 음악(23.5%), 동영상(23.5%)을 저장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직까지 쉽고 원활한 업무적 용도로 사용되기 보다는 개인적인 저장 공간으로 사용되는 모양새다.

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에 대해 잘 몰라서(66.2%, 중복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아직까지 이름만 들어봤을 뿐, 서비스의 자세한 내용이나 활용범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다루는 파일이 많지 않고(27.6%),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의 유출이 우려(26.9%)된다는 응답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응답은 28.6%로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P2P에서 받은 파일을 저장하기는 불안할 것 같고(45.1%), 저장된 파일은 내 소유가 아닌 것 같다는 응답(43.6%)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크다는 데에 응답자의 61.3%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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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가 단순한 파일 저장 서비스(36.9%)라고 바라보는 의견은 적었으나, 비동의 의견(18.6%) 역시 적게 나타났다. 또한 이메일로 파일을 보내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의견(38.9%)과 비동의 의견(21.5%)도 낮은 수준이었다.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재)이용 의향은 45%정도였다.

트렌드모니터는 “최근 노트북, 태블릿PC 등의 대중화와 함께 휴대용 저장장치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며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휴대용 저장장치의 불편함을 해소하지만 아직까지 인지도나 실제 사용 경험 비율은 낮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