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를 시작으로 22인치 이하의 디스플레이에 광원으로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백라이트가 냉음극관(CCFL)백라이트와 거의 같은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인치용 제품의 경우 가격 차이 역시 이미 5% 이하로 좁혀졌다는 것이다.
디지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LED백라이트 기반 모니터의 가격은 보급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LED백라이트를 사용한 모니터는 CCFL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탓에 보급률이 더뎠다.

보도는 또한 LED백라이트 가격이 감소하면서 32인치 제품의 경우 LED와 CCFL 백라이트 간의 가격 차이를 10달러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LED·LG이노텍 등 국내 백라이트유닛을 생산하는 업계관계자들은 “가격 추이의 경우 고객사와의 기밀사항이라 밝힐 수 없지만 TV용 제품에 비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고,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여러 기업들이 가격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면 LED모니터, 형광등과 같은 일반 조명에 사용되는 CCFL 방식을 사용한 제품은 LCD모니터라고 부른다.
LED 모니터는 이미 성공적으로 주류 시장에 안착했다고 디지타임스는 말했다. 올해 말 LED 모니터의 보급률은 70%~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전체를 통틀어 LED 디스플레이의 평균 보급률은 50%~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과 타이완을 제외한 시장에서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보급률은 30%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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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한 디지타임스는 CCFL 방식의 패널은 전체 계약 물량 대비 순익을 고려했을 때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지기는 힘들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두 방식 간에 가격차이를 줄였다고 해도 올해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는 느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올해 11월 전체 모니터의 평균 소매가격은 10월에 비해서도 둔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