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 오기 전에 맛보는 축제, 전국 바사라3: 연

일반입력 :2011/11/22 13:54    수정: 2011/11/22 13:54

김동현

지난해 7월 플레이스테이션3(PS3) 전용 액션 게임으로 국내 정식 출시된 캡콤의 전국 바사라3의 확장 버전인 전국 바사라3: 연이 국내 정식 출시됐다.

신작은 전작의 단점들을 정리하고 총 30여명의 선택 가능 캐릭터 도입, 2인 동시 플레이 지원 확대, 일본 유희, 천하통일 등 신규 모드 도입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이는 전작 전국 바사라3에서 부족했던 단점들을 최소화 시키고 더욱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그동안 몇몇 단점으로 게임을 포기했던 이용자들의 이목을 잡고 있다.

전국 바사라3: 연에는 신규 무장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30여명의 일본 무장 중 아무 캐릭터나 선택해 전국을 통일 시키는 천하통일, 31개의 임무를 수행하는 일본유희 등으로 나눠진다.

먼저 스토리 모드에는 전작에서 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무장들을 포함해 ‘마츠나가 히사히데’라는 신 캐릭터를 비롯해 카타쿠라 코쥬로와 사루토비 사스케, 코바야키와 히데아키, 텐카이, 모가미 요시아키, 타치바나 무네시게, 오토모 소린 등 7명의 추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토리 모드는 다소 짧은 느낌이 들지만 그동안 한 쪽의 시선으로만 볼 수밖에 없던 이야기를 다른 시각으로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30명의 무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천하통일은 한 개의 무장을 선택한 후 무력 또는 특정 금화 수치가 모이면 승리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자신이 침략하고 싶은 세력을 선택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즐겨볼 수 있다.

이때 특정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며 자신이 획득한 아이템과 금화를 이용해 더욱 강력한 무기나 게임에 도움이 되는 특산물 등을 구입하면 된다.

새로운 모드 일본유희는 일본 각지에서 펼쳐지는 전대미문의 무사 수행에 도전하는 모드다. 31개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무장을 더욱 강화 시키는 것이다. 임무 조건은 적의 전멸부터 500히트 이상, 제한 시간 내 200명 격파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게임 전체적인 느낌은 전작보다 한층 개선됐다는 것이었다. 우선 전체적으로 로딩도 짧아졌고 일부 무장들의 기술들이 수정돼 한층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조작이 쉬우면서도 여러 난이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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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사라 복권의 등장으로 좀 더 편하게 반복 작업에 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은 특정 조건 외에는 무한적으로 반복해 캐릭터를 성장 시켰다면 복권 기능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도 성능 좋은 무기를 구할 수 있게 됐다.

아마 무쌍 시리즈를 좋아하거나 원작 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액션성을 즐기는 이용자라면 이 게임은 충분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다만 최근에 나온 대작과 비교해 수준 높은 게임성을 기대하는 이용자에게는 너무 가벼운 게임이라는 점만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