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대중소동반성장위 "저가경쟁은 발전 저해"

소프트웨어(SW)대중소동반성장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1일 오후 '2011년 SW대중소동반성장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경수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SW산업은 앞으로도 수많은 역경과 과제, 또는 무한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인 모두가 합심하여 건실한 비전을 설계하고, 한 목소리를 내어 우리 산업의 중요성을 설파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또한 정부 당국에는 “SW산업의 발전을 위해 아낌 없는 신뢰와 지원”을 당부했다.

56개사가 위원사로 참여한 위원회는 지난해 5월 발족한 'SW대중소상생위원회'가 이름을 달리한 것이다.

위원회는 행사를 통해 대중소 상생지원, 공동협력, 공공과 민간발주, 3개 분야로 진행한 공모전에 접수된 13건을 지난 14일 전문심사로 수상 대상을 가리고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초까지 공모한 SW산업 생태계 복원 노력과 동반성장 우수사례를 시상하고 'SW산업 도약과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결의문'을 발표했다.

■동반성장 우수사례

통합부문 대상은 삼성SDS, 대중소 상생지원 최우수상은 한화S&C, 대중소 공동협력 최우수상은 포스코ICT와 아토스, 공공발주 최우수상은 관세청으로 선정됐다. 민간발주부문 최우수상 선정사례는 없었다.

삼성SDS는 협력회사 임직원 기술과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해 뽑혔다. 삼성멀티캠퍼스 교육프로그램에 협력사 임직원 교육비 지원혜택을 적용하고 상생아카데미를 운영해 SI 업체들에 필요한 분야별 직무역량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무료교육을 제공해왔다. 법정필수교육, 회사생활에 필요한 기본소양 함양을 위한 협력회사 임직원용 교육과정도 개발해 진행했다.

한화S&C는 상생협력사 선정과정이 체계적이고 공정했으며 그 지원정책으로 실시한 협력사 임직원 무상교육으로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ICT와 아토스는 공동 진행한 솔루션 개발과 마케팅이 선정 배경이다. 포스코 2기 프로세스혁신 시스템 개발 과정에 오라클 개발툴을 사용했는데 동일 공정이 많은 제조업, 제철업 부문에는 개발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솔루션화한 기술을 적용해 개발비용 절감에 기여한 공로다.

관세청은 올해 웹2.0기반 홈페이지 등 관세청사이트를 재구축하는 사업 성과로 뽑혔다. 사업계획 수립이 치밀하고 발주가 공정했으며 계획된 과정에 따라 정확하게 사업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함께 진행된 SW산업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이슈결의는 SW 제값 받기 문화 확산, SW 인력 양성 노력, 동반성장 문화 상담센터 운영에 대한 자체결의와, 기술협상시 제안 요청 범위 이외의 대가 없는 과업 추가나 가격 할인 요구 자제, 요구사항 명확화, 원격지 개발 활성화에 대한 촉구결의로 진행됐다. 다음은 'SW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결의문' 전문이다.

■자체 결의 부문

SW대중소동반성장위원회에 참여한 56개 위원사는 SW 제값 받기 문화 확산, SW 인력 양성 노력, 흔들림 없는 동반성장의 지속 추진이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은 공동 노력을 수행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기업과 중소기업은 저가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리나라 SW산업발전의 저해요소임을 인식하고 기업 스스로 저가 수주 등의 행위를 지양함으로써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자체 인력 양성에 매진하여 산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사업 및 경영상 손실을 줄 수 있는 인력 스카웃 제안을 지양한다.

하나. 위원회는 동반성장 문화 상담센터를 설치하여 법제도에 포함되지 않는 동반성장 저해사안에 대해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명백한 동반성장 저해사안에 대해서는 위원회에 상정한 후 해당기업에 권고안을 전달하여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촉구 결의 부문

SW대중소동반성장위원회에 참여한 56개 위원사는 수발주자간의 동반 성장과 SW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발주처가 다음과 같이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하나. 발주처는 사업 낙찰 후 가격 및 기술협상시 제안 요청 범위 이외의 대가 없는 과업추가나 가격할인 요구를 자제하여 공정한 SW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줄 것을 촉구한다.